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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연구원, "동아시아해역조정기구(COBSEA) 사무국 여수로 유치하자."

기사입력 2024.04.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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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박람회장 전경.jpg

     

    세계 최고의 해양생물 다양성과 어업 생산성을 보유한 동아시아해역 보호를 위해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한 가운데,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동아시아해역조정기구 (이하COBSEA) 사무국을 유치해 ‘여수세계박람회 시즌 2’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해양환경 중심도시 여수’로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장헌범)은 17일 「JNI이슈리포트」 ‘동아시아해역조정기구(COBSEA)사무국 유치로 글로벌 중심도시 여수로 도약하자!’를 발간해, 전남도와 여수시가 공동으로 COB SEA 사무국을 유치해 해양환경 국제기구 의제를 발굴하고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COBSEA는 우리나라와 중국, 아세안 7개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9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유엔환경계획(UNEP) 지역해 프로그램 중 하나다. 


    COBSEA는 2년마다 개최되는 정부 간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해양 및 연안의 오염 관리를 위한 초국가적 협력과 해수면 상승, 해안침식에 대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태국 방콕에 소재한 COBSEA 사무국은 재정 및 근무 여건 등을 이유로 다른 회원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앞서 2013년 10월 COBSEA 사무국 국내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정부와 지자체 간 유치 경쟁과 의견 불일치로 성사되지 못했다. 


    전남연구원은 이 같은 난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및 역할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다”며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으로 COBSEA 사무국을 유치해 해양환경 국제기구 의제를 발굴하고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남은 민선 8기 비전인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건설’실현의 일환으로 동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국가 간 교류가 필요하며, 여수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여수 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통해 해양의 보전과 지속적 이용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해왔다. 


    이에 여수는 COBSEA 사무국 유치의 적격지이며,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재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동아시아해역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아세안국가들과‘미래 동아시아 해역공동체’를 구상하는 등 국제적 거점이자 글로벌 해양환경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COBSEA 사무국 유치를 통해 섬 박람회, COP33 개최 등과 연계한‘국제적 정부 간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정부 간 회의 및 국제회의 개최를 통한 지역 마이스(MICE)산업 육성, 전남의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관련 업체의 해외 진출 확대 등 지역발전에 다방면으로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연구원 김태형·김대성 연구진은“COBSEA사무국의 여수 유치를 위해 우선으로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여수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를 토대로 COBSEA에 사무국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올해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26차 정부 간 회의에서 의제로 선정 받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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