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차분한 대응 매뉴얼로 비교적 청정 여수를 잘 유지해오던 우리 지역이 유흥업소발 코로나19가 기폭제 역할을 하며5월 한 달을 안타깝게 보내야 했습니다. 코로나19의 극복과 일상의 삶을 되찾는 날을 기대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지난날의 노력이 또다시 무기력 속에 빠지는 결과를 보며 오늘은 질서의 의미와 시민의식에 대해 소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때는 질서라는 말처럼 많이 쓰이는 말도 없던 시절을 보낸 적이 있었으며 그 의미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유용함으로 남아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희망은 기약 없는 준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언제라는 기약도 없이,어디서라는 암시도 없이 그렇게 기다리며 준비해온 한 줄기 희망.그것은 코로나19의 극복과 일상의 삶을 되찾는 날을 기대하며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쓰나미처럼 덮친 전대미문의 범유행 속에서 무기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일상이었지만 이제 이 무기력을 딛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관련해 우리 여수가 나아가야 할 많은 과제 중에서도 오늘은 포스트...
설 명절 연휴에 발생한 가족 간의 코로나 집단감염이 우리를 위축되게 하더니 또다시3일간의 삼일절 연휴에 관광객들의 대거 방문이 예약되어 있어 우리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을 다녀간 타지역 방문객들의 잇따른 코로나19감염 사실이 안전 안내문자로 안내될 때마다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도 어김없이 봄이 오는 길목에는 꽃망울이 맺히고 있습니다. 홍매화가 화무십일홍을 입증할 터이고,이어서 동백이,진달래가 순서를 이어갈 것입니다. 예년 같으면 대자연의 질서와 순환 속에서 색깔...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19위기 속에서2020년 여수시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1,354만 명에 비해35.6%감소한872만 명에 그쳤다. 이는 여수엑스포 개최 후2015년부터5년간1,300~1,500만 명을 유지한 이래 최초로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6월 한국관광공사에서‘국내 여행 재개 시 첫 국내 여행 희망 방문지’를 조사한 설문 결과 기초지자체 중에서 여수가1위를 차지해 국내 최고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자리 잡았다.지난해12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비대면 여행 트랜드 속에서 엑스포 해양공원,해상케이...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한 치 앞일을 예측할 수 없는 적막강산(寂寞江山)의 경자년(更子年)이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한 국민생명과 안전의 위기에다 엄청난 경제적 고통과 함께 아시타비(我是他非)로 회자되는 정치사회적으로 대혼돈의 시기였습니다.연초부터 일년내내 국민들을 화나고 짜증나게 했던 내로남불 현상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고 있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입니다. 새로 맞는2021년은 큰 꿈과 희망이 듬뿍 넘친다는 신축년(辛丑年)하얀 소의 해입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역(易)...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이 떠나는 이의 뒷모습같이,저무는 한 해를 지켜봐야 할12월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 같으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분들의 미담 소식으로 겨울 날씨도 훈훈함으로 녹일 수 있었는데,코로나19에 갇힌 우리의 일상은 나눔과 봉사마저 위축시키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H회사의 사회공헌 팀장으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우리지역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구슬땀을 흘려온 필자였기에 정년퇴임한 후에도 연말이 되면 아직도 습관처럼 가슴이 설레곤 합니다. 코로나...
코로나19로 세계가 멈춰 섰습니다. 공장이 멈춰서고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습니다. 여행이 불가능해지고 사람들은 집 콕을 해야 했습니다. 어딜 가나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있어야 했고 사람들 사이에는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했습니다.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고 회사 근무는 재택근무로 대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에 들어섰습니다.가장 저명한 미래학자조차도 코로나19이후의 세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하지만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갖고...
코로나19의 우울증 확산 속에서도 어김없이4월은 다시 찾아왔습니다.봄비 속에 산 벚꽃이 산을 부풀게 하고 뜰의 백목련은 저 홀로 붕대를 풀고 있습니다. 4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T.S엘리엇의 황무지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꽃을 피우며 추억에 욕망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 이 시는1922년 제1차 세계대전으로3,500만에 가까운 사상자를 내고 정신적 메마름과 인간의 일상적 행위에 대한 믿음의 부재,생산이 없는 성(性),재생이 거부된 죽음 등 전후의 황폐한 정신적 상황을 ...
자고 일어나면 온통 코로나19와 관련된 먹먹한 뉴스가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차분하게 복기해보면 지난1월20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최초의 감염자로 확진된 후2월17일까지30명 수준의 확진자 발생을 유지하다가2월20일 대구 경북지역의 특정 종교와 관련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 블랙홀에 빠진 지 두 달여 남짓합니다. 그러나 이 두 달여 남짓한 기간이지나온 한 시절을 잃어버린 것만큼이나 아득합니다. 이 두 달여 남짓한 기간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19방역대책에 쏟아 넣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