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이상율 칼럼리스트 올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가 과이불개(過而不改)라고 한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0.9% 476명의 교수가 과이불개를 선택했다고 한다.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과정은 △12명의 추천위원단이 사자성어 22개를 추천하고 △예비심사단 심사에서 5개를 선정 △전국 교수 설문 조사를 거쳐 엄선됐다고 한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공자의 말이다. ...
초고령화 시대에 즈음, 노인간병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자 우리나라는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장기요양보험)을 도입했다. 이는 ①국민연금, ②건강보험, ③고용보험, ④산재보험과 더불어 국가가 국민에게 가입을 강제하는 '다섯번째' 사회보험이다. 장기간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개개인이 이를 위해 미리 간병에 필요한 비용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우니, 국가가 (가입을 강제하는) 사회보험의 형태로 나선 것이다. 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혹은 65세 미만이라도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진 사람)이...
이민숙 샘뿔 인문학 연구소 소장, (시인) 해마다 이맘때면 이곳저곳에서 그 해의 결산들이 쏟아져 나온다. 살아온 시간은 늘 몇 편의 시와 몇 편의 수필, 소설 등으로 한 해의 문을 닫기 위해 또는 새해로 건너가기 위해 문집 하나를 가름하고 친한 사람들이나 보이지 않는 독자를 향해 더 깊은 이야기꽃을 피운다. 우리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 “작가가 된다는 것은,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제2의 존재와 그 존재를 만들어낸 세상을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 세월 동안 노력하여 발견하는 것입니다. ... ... 방...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변비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일 것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15∼20% 환자들이 변비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국내의 변비 유병률은 12.5%로 소화불량증이나 위식도역류 질환보다도 더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변비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그 빈도가 증가하고,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변비의 정의 대개 감기약이나 비염약을 ...
지금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이다. UN 상임이사 5개국, NCND상태의 이스라엘과 인도,파키스탄에 이어 아홉번째 핵보유국이다 북한은 200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6차례 핵실험을 했으며, 7차실험도 이미 완비된채 김정은의 정치적 판단만을 기다린다는 보도다. 그간 북한이 끈질긴 대외협상과 벼랑 끝 전술의 반복을 통해 일관되게 핵개발을 진행해왔던 결과이다. 유엔 안보리가 결정한 대북 제재 결의는 계속 강화됐지만 한계를 노정(露呈)했다. 이는 유엔이라는 국제기구의 본질적 한계로 모든 회원국의 완전한 제재 이행이 담보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20여년 동안 커피 수요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온 결과 , 이제는 세계 여섯번째 커피 소비국이 되었다. '★★00',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와 개인 커피전문점도 급증했다. 수요라는 측면뿐 아니라 문화적 상징성 차원에서도 차와 커피의 관계는 역전됐다. 기호품으로서 커피는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아름답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호품에는 다른 측면이 있다. 기호품을 질의 깊이로 즐기지 않고, 양의 확장으로 즐길 때 생기는 문제다. 표현이 좀 섬뜩하지만 그건 중독이다. 중독의 스펙트럼은 넓다. 일상...
이현종 (전)여수시민협 공동대표, (전) 여천고 교사, (현)여수교육회의 대표 과거의 역사를 살피지 못하면 전철(前轍)을 밟게 된다.그래도 어리석게 꼭 그 길을 그대로 가는 정치인들이 있다.권력에 도취되면 그렇게 되는 모양이다. 이승만이 걸었던 길부터 보자.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이승만에게는 눈에가시였던 김구, 여운형 등이 불의한 총탄에 쓰러졌다. 조봉암에게는 판사가 사형을 선고해주었다. 그리고 신익희는 뇌일혈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승만의 정적들이었던 그들의 죽음에 이승만...
이상율 칼럼리스트 2022년 12월, 벌써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내년은 2023년으로 음력으로는 검은 토끼의 해 기묘년(己卯年)이 된다. 올해 설날은 양력 1월 22일로 양·음력 설날이 같은 달에서 출발하는 흔치 않은 경우를 체험하게 될 것 같다. 고향! 하면 정겹게 고향 집, 고향 마을, 고향 산천, 고향 사람이 생각나고 드라마틱한 귀성객의 국토이동이 장엄한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누구나 모두가 정감이 가는 단어들이다. 돌아가야 한다는 당위성과 갈 수 없다는 현실의 간격 속에 고...
한창진 (전)여수넷통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여수의 아파트가 5층일 때가 좋았다. 그러던 것이 10층, 15층이 되었다. 웅천지웰 2차가 20층이었을 때 망마산 높이와 같다고 반발이 컸다. 어느 날 웅천 꿈에그린을 7층에서 29층을 허가해주는 여수시를 보고 할말을 잃었다. 한술 더 떠 생활형숙박시설 자이가 42층일 때는 여수시의 그 대범함에 자지러질 것 같았다. 이후 여수에서 아파트를 새로 짓겠다고 하면 29층은 다반사가 되었다. 시가지 도심 여기저기 공사를 시작하는 주상복합 건물은 39층이 기본이다...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코로나 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연말입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의 저녁 모임 스케줄로 12월을 채우고 있진 않으신지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많은 술자리에서 과음한 다음날이면 줄곧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복통 등의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숙변효과로 보거나 해장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과음한 다음날 설사를 하는 이유 소변과 대변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노...
이현종 전)여수시민협 공동대표,전)여천고 교사,현)여수교육회의 대표 워터게이트 얘기를 한 번 더해보자.사건을 여론화시킨 워싱턴 포스트의 두 명의 기자,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을 빼고 워터게이트를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두 기자는 닉슨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을 끝까지 파헤쳐 닉슨을 사임으로 몰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워터게이트 사건은FBI가 직접 수사에 착수하였지만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되자 점점 여론의 관심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민주당쪽에서도 실질적인 피해는 없다...
곽준호 기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딱 그말이 어울리는 형국이다. 전남 동부권 지역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민들의 간절한 바람인 의과 대학 유치와 함께대학병원 설립을 두고 지역권 내 정치권이 각각 엇박자로 돌아가는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선 여수를 두고 한번 보자. 여수 갑지역구 주철현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관계자에게 지난 2005년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과정에서 체결된 양해각서에 명시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을 근거를 두고 히행 여부를 따져 물었다고 밝...
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여수시의회의 역할 중 최고는 입법권이다. '의회의 역할'에서 "의회는 시민을 대신하여 우리 시의 법이라 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고"가 나온다. 조례는 여수시의 '법'이다. 조례 제정과 개정, 폐지할 수 있는 발의는 시의원과 시장, 주민이 할 수 있다. 입법기관 시의회는 재적의원 1/5이상 발의해야 하고, 주민들은 인구 1/70 연서로 발의할 수 있다. 여수시민 357명이 연대 서명하면 된다. 현재 제정된 여수시 조례는 모두 537개이고, ...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수능을 앞두고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점차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추운 날씨에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특히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체중도 늘고, 신진대사가 줄어들면서 더더욱 관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겨울철 만성 질환 관리의 중요성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에 부담...
이상율 칼럼리스트 아비규환(阿鼻叫喚)이었다. 귀하고 소중한 생명이 밀리고 넘어지고 짓밟히며 죽어갔다. 2020년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하여 몰려든 인파는 무려 13만 명에 이르렀다. 밤 10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북서쪽 삼거리에서 한꺼번에 몰려든 막대한 인파로 결국 좁은 골목에서 주변 사람들과 뒤엉키고 밀리면서 뒤쪽에 있던 사람들이 앞쪽에 있던 사람을 도미노처럼 덮쳐 159명이 압사하고 19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