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곧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격리해제가 되었지만 지속적으로 근육통과 호흡곤란,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단기간의 증상뿐만 아니라 완치 판정 후 3개월이 지났지만 피로감이나 무기력증 등의 후유증이 지속되는 ‘롱 코비드’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롱 코비드 (long Covid) ‘롱 코비드(long Covid)’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회복하고 나서도 증상이 장기화되는 현상입니...
김현경 여수이화내과 의원 원장 고혈압은 성인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환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하며, 한국 10명 가운데 3명이 고혈압인 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실제 일부 환자들 중 본인 스스로 고혈압 수치가 높다고 인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때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떄문에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하지 않고, 혈압이 높게 측정되더라도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
김상훈 수필가 매년 4월 둘째 주 토요일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우리 7남매가 모이는 날입니다. 4월은 칠성회(七星會)를 하는 가족 모임의 날이고 10월은 숭모(崇慕)의 날이라고 해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날입니다. 지난 (2019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우리 7남매가 태안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와 내 위의 형님 부부 그리고 동생 내외만 60~70대이고 다른 형님과 형수님 들은 70대 말이거나 80을 훌쩍 넘긴 고령입니다. 큰 형님과 둘째 형님 부부가 작년과는 확연히 건...
이민숙 샘뿔인문학 연구소 소장 말이 가지는 큰 가치는 신뢰에 있다. 그 말의 주인은 인간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모습들이 긍정적으로 비친다는 건 청자에게 왔던 ‘말’이라는 기호가 ‘신뢰’라는 결론을 포함할 때이다. 신(信)은 인간(人) +말(言)의 결합체이다. 믿음의 깃발은 행위이다. 그래서 언행일치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또한 신(信)=행(行)이다. 거짓말과 믿음은 멀고도 먼 사이가 되어야 한다. 왜 그러한 단순구조를 무시하고 한 인간을 평가하려고 할까. 그 울타리 안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에...
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 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3살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10살 외손녀가 소아암 환우 가발 제작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증하였다. 2년 전에도 기증한 적이 있어 벌써 두 번째이다. 앞으로도 계속 길러서 기증을 하겠다고 한다. 이런 기특한 일을 스스로 한 것이어서 더욱 뿌듯하다. 머리를 기르면 매일 머리를 감아야 할 때 불편함이 많을 것인데 이겨내고 기른 것이다. 모발 기증 소식이 알려져 2020년 10월에는 교육방송 EBS 초등학생 인기 프로그램인 ...
이현종 (전)여수시민협 공동대표, (전)여천고 교사 내 나이가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 때 얘기다. 젊은 교사 시절이라고 해야 맞겠다. 야간자율학습을 모든 학생에게 강제로 시켜야 하는지 아니면 자율적으로 희망자에게만 시켜야 하는지 교장과 의견이 대립되었다. 방과후 수업 문제에서도 그랬고, 흡연이나 두발 문제에서도 그랬고, 소지품 검사에서도 의견이 대립되었다. 가끔은 학교 시설 문제나 예산 집행 문제에서도 의견이 대립되었다. 그런 문제로 가끔은 교장실에 불리어 가기도 하고, 내 발로 찾아 간 적도 많았다. ...
이현종 (전)여수시민협 공동대표, (전)여천고 교사 대통령 후보 토론 방송의 시청율이 30%를 훌쩍 넘었다. 국가를 맡길 대통령의 능력을 알고 싶어서일 것이다. 과거에 잘못된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어지럽혔는지 눈으로 생생히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토론회를 직접 보면 후보들의 능력을 잘 판단할 수 있을까? 그것도 의문이다. 그들의 말 중에는 거짓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건 국민들의 의심증세 때문이 아니라 후보들이 만들어 놓은 불신 때문이다. 당장 마지막 토론에서 자신을 선택해주라고 강변하던 후보...
김광호 여수 여양중 국어과 교사 우린 종종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을 하곤 한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그에 맞는 알찬 내용이나 실속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대학합격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많이 볼 수 있다. 학교 및 학원은 우린 정말 좋은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광고를 하기 위한 방편이겠지만 정말 그곳에 나열된 대학 및 학생 이름이 좋은 교육의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혹 빛만 좋은 교육의 민낯은 아닐까?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삶을 클로즈업해보자. "그들에겐 앞으로 스마트폰도 불필요하다...
한창진(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ㅁ외자유치는 형식적 투자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경자법)' 제1조 목적에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을 통하여 외국인투자기업 및 국내복귀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생활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외국인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와이케이디벨롭먼트 주식회사(YKD)는 2016년 8월 8일 법인 등기를 한다. 1주 액면가액이 5,000원으로 20만 주...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같이 늘고 있습니다. 당분간 중증환자와 사망자수는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처음 코로나19 환자들과 비교해보면 치명률은 낮아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2주간의 오미크론 확진자의 사망률은 0.13%으로 집계되었고, 중증화율도 0.38%까지 낮아졌습니다. 계절 독감에 의한 치명률이 0.1%인 것을 비교해 볼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풍토병화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미크론, 감기, 독감 ...
이현종 (전)여수시민협 공동대표 2004년이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0~30대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하는 중에 '60~70대는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하였다. 그는 그 한 마디로 노인을 비하하였다는 공격을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끊임없이 받아야 했다. 결국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였지만,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훅 날아갔다. 상대 세력이 이명박, 이회창으로 나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과의 득표율 격차는 20%를 넘었다. 패배한 이유가 그것 한 가지만은 아니었겠지만 상...
이상율 칼럼리스트 여수시 웅천 예울 마루와 소호 항호마을을 잇는 해상교량 공사가 2018년 7월에 착공 현재 90% 공정을 보여 오는 7월이면 개통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현재 주 탑이 마무리됐고 3월까지 상판 거치가 완료된다. 670여억 원이 투입된 교량은 아치형으로 길이 550m, 진입도로가 604m로 총 길이 1,154m의 왕복 4차선으로 운영된다. 신도심 교통체증 해소와 관광 명물로 기대를 주고 있다. 이 교량의 디자인은 해상 영웅 이순신 장군의 장검과 가막만을 항해하는 요트를 형상화한...
‘연습 벌레’ 라고 불릴 정도로 성실하고 열심히 연습장을 나오는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의 연습 강도는 남 달랐는데 한 번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쉬는 법이 없었다. 사람들은 간간히 담배를 피우거나 차를 마시기 위해 모여 잡담을 하다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부여된 시간을 남김없이 연습하는데 쓰는 친구였다. 하루는 연습하다 땀을 닦으려고 클럽을 쥐고 있던 왼손을 펴려는데, 손가락이 움직여지지 않고 그립에 붙어버린 느낌이 들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조개에 달라붙은 불가사리처럼 손가락이 그립을 움켜쥐고 있어 오른 손가락...
김상훈 수필가 소년기에는 담임선생님께서 처칠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덩달아 처칠을 좋아했고, 청년기에는 따르고 싶었던 선배가 셰익스피어와 바이런의 시를 줄줄이 외우고 다녀서 또 그들을 좋아했고, 성장해서는 여자 친구가 로미오를 입에다 달달 달고 다녀서 실존인물도 아닌 로미오와 줄리엣을 좋아했던 나는 내 인생의 대부분을 뼛속까지 영국을 좋아했던 것을 고백합니다. 따라서 셰익스피어기념관, 빅토리아궁, 버킹엄궁, 국회의사당 앞의 템즈강의 다리를 거닐 때는 얼마나 그들의 전통과 질서, 저력과 성취 등에 동감하면서 부러...
이민숙 샘뿔인문학 연구소 소장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는 결국 인간의 심성 중 가장 예민한 우울을 견디라고 한다. 우울은 늘 밖을 통하여 안으로 파고드는 사피엔스의 심리적 특징이다. 심리적 사태라고는 해도 그건 본능적으로 뭔가를 휘저음 당한 결과인 것이다. 스스로를 휘젓고 나서 소스라치게 놀라는 본능이므로 그것이 상처입은 유년이건 전생의 신화적 원형이건 분명 이유가 있다. 다만 뭐지? 라고 스스로 물어보기 전에는 저 깊은 내면에 숨어 드러나지 않으므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을 뿐. 시는 인간 언어의 뿌리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