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김광호 여수 여양중학교 국어과 교사 과연 학교는 아이들에게 입체적 수업을 실행할 수 있을까? 새 학기가 곧 시작된다. 지금 학교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 삶은 입체적이다. 똑같은 삶은 절대로 반복되지 않는다. 교육의 얼굴은 어떠한가? 교육은 평면적이다. 왜 학교는 아이들에게 입체적 수업을 멀리하고 평면적 지식만을 전수하는지, 그런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는 입체적 교육을 다양하게 실현하고 있다. 문제는 고등학교에서 이런 수업이 소리 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다. 오직 대학 ...
한창진 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경상북도 공무원들이 공부에 한창 열공 중이라는 기사가 떴다. 2016년 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 후, 이철우 지사 취임하면서 2018년 11월 시작한 화공특강은 이달 250회가 넘었다. 매주 화요일에 시작하는 공부라고 해서 화공이라고 한다. 강사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공무원은 물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다. 강연 후 경상북도 공무원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화공특강을 ‘서안동의 다보스포럼’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한번쯤 검진을 받거나 보험상담을 받다 보면 수많은 질병 리스트가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이 질병도 무섭고 저 질병도 무섭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장 무섭고 두려운 질병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치매를 꼽습니다. 다른 질병이야 귀찮지만 약을 먹으면 되고 무서워도 수술을 받으면 된다지만, 치매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노년을 걱정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을 걱정하다 보면 주변에서는 뇌영양제를 먹고 있다 먹어봐라 라는...
이민숙(시인, 샘뿔인문학연구소장) 모든 시에는 시인의 삶이 녹아있다. 그러나 시인의 삶이 깃든 언어가 모든 시어를 주재하지는 않는다. 삶의 언어가 상상력을 빌어 새로운 창조의 틀을 만들어 내듯이 ‘삶을 확장하는 의도로서의 상상력’이 더 큰 역할을 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시인의 집은 ‘독자의 공감을 얻는 상상의 집’이 되고 시인의 학교는 ‘독자의 기억으로서의 아니 미래로서의 학교’가 된다. 시인이 날마다 응시하며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가늠하는 바다, 출렁이는 파도, 그 아래의 몽돌은 슬픔과 아픔과 그것을 극...
그러니까, 논란의 핵심은 "검찰권 남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은 ①선택적 수사와 기소, ②노회한 법 기술 ③화려한 언론플레이로 국민을 현혹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는 국가 공권력을 사조직처럼 부린다는 비판을 받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정체성(Identity)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검찰을 기반으로 한 정권이기에 검찰을 보면 곧 정권이 보인다. 검찰을 평가하는 두 가지 잣대는 "인사와 수사"다. 노무현 정부가 예외이기는 하지만, 역대 정부 검찰은 대체로 초반에는 정권과 유착...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청소년기에는 한번쯤 책상에 엎드려 자다가 가자기 몸이 움찔하면서 깜짝 놀라서 깬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잡아당기는 느낌이나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놀라서 잠에서 깨기도 하고요. 대개 대중교통이나 도서관, 학교 등에서 불편한 자세로 잠깐 졸 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것은 ‘수면놀람증’이라고 하는 ‘수면 근대성경련’입니다. 마치 딱꾹질처럼 의도하지 않았지마 나타나는 근육의 수축 현상 중 하나로,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놀람증...
김광호 여수 여양중학교 국어과 교사 어디 약자의 마음을 훔쳐 가지 않을 사람 없는가. 박완서 작가는 서민의 마음을 1975년에 소설 '도둑 맞은 가난'에서 그려놓았다. 어떻게 가난까지 훔칠 수 있을까? 줄거리는 대충 이러하다. 가난한 여주인공과 가난을 경험하러 온 부잣집 청년의 이야기다. 주인공의 부모는 지독하게 가난한 삶을 비관해 자살했고, 주인공은 공장에 다니며 노동자이자 빈민의 삶을 살아간다. 주인공은 자취비용을 아끼려고 남자와 동거를 하는데,...
한창진 여수 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해외여행을 할 수 없었다. 그 덕분에 코로나19인데도 불구하고 여수는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관광객이 찾아서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2024년 설 연휴에도 16만 명 다녀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코로나19해제 이후 주변을 살펴보면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엔저 영향으로 2023년 일본 방문 관광객은 4년만에 2000만명 넘었고, 한국인이 28%, 67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하였다. 2019년 '노재팬' 운동이 무색해졌다....
이상율 칼럼리스트 우리 얼굴이 희노애락(喜怒愛樂)을 나타내듯 말(언어)에서도 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있다. 말이란 다양한 뉘앙스, 감정,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문화 환경 역사 등의 영향을 받아 온갖 색깔로 표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말투에 따라 사람과 사람 관계가 악화하기도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일부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500만 마디의 말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도 세계 강대국 정상들의 말 한마디에 국가의 운명이 뒤바뀌는 사례를 수없이 보아왔다....
명절이면 아버지 산소에서 차례 지내는 걸 중히 여기는 어머니는 늦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그것이 어제였다. 어제 내려와 음식을 장만한 형수와 형은 어머니를 모시고 산소로 오고, 순천에서 출발한 우리 내외가 산소로 직행해 차례를 지내면 되는 연례행사의 하나지만 당일 날 아침이면 바쁘다. 그건 순전히 동작이 느린 나의 잘못이다. 더구나 차를 느긋하게 몰면서 사위를 살피며 운전을 하는 나에게 옆자리의 아내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며 지근대며 재촉하면 정신이 바짝 들고 긴장하게 된다. 이번 차례는 큰형내외와 어머니 그리고 우리 내외까지 다...
한창진 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3려통합 이후 전남 제1도시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았던 여수, 통합되기 전에도 목포시 다음으로 도시 규모가 컸던 여수시가 인근 순천시에 전남 제1도시를 빼앗기고, 27만 인구 마저 조만간 무너질 것 같다는 조바심을 갖고 있다. 매년 1천만 관광객이 찾아오고, 연간 매출액이 112조 원이고, 지방세 2,017억 원을 납부하는 세계 최대 석유화학산단이 있는데도 30년 후 인구가 줄어들어 소멸도시가 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임대가 줄줄이 붙어있는 상가, 날씨만큼이...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남녀노소 없이 면역력이 저하되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 중 방광염은 여성의 많은 수에서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의 경우 더욱 자주 발생합니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심한 증상으로 불편하기도 하지만,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이환되거나 신우신염으로 이행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방광염 급성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이 침입해 생긴 염증으로, 소변을 눌 때 화끈거리는 통증, 소변을 소량씩 자주 보거나 소변을...
이제 한국 사회도 지방소멸은 낯선 용어가 아니고 저출생·고령화와 더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연평균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 주간인구, 고령화비율, 유소년비율, 조출생률, 재정자립도와 같은 인구감소지표를 통해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5년마다 인구소멸위험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정보원도 매년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지방소멸위험지수 0.5 이하를 소멸위험지역으로 보고 0.2~0.5는 소멸위험 進入단계, 0.2미만은 소멸 高危險단계로 구분한다. 많은 사...
한창진 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전라남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마친 결과 입학 예정 학생이 없는 학교가 분교장 29곳을 포함해 모두 46곳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여수 지역이 12개교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전남 지역 초등학교 예비소집 대상은 12,510명으로 지난해 14,289명보다 12% 줄었다. 올해 여수에서 학생 수 감소로 폐교 학교는 소라초신흥분교장·봉덕초평사분교장·돌산초월호분교장 등 3곳이다. 병설유치원도 9곳이 폐원한다. 학교통폐합 기준으로 1면 1교지만, 최근 여수시 읍면동에서 출...
이상율 칼럼리스트 2024년, 갑진(甲辰)년 새해를 맞았다. 푸른 용의 상서로운 해라고 하니 국운이 팽창하고 국민이 평안한 값진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음력에 60갑자란 것이 있다. 갑, 을, 병, 정 등 10개의 천간(天干)과 자, 축, 인, 묘 등 12개의 지지(地支)를 조합하여 만든 60간지를 이른다. 연도(年度) 표기에서 60갑자를 사용하여 60년이 지나면 처음의 간지로 되돌아온다. 그래서 나이 61세(만 60세)가 되면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이라고 말한다. 60년을 한 바퀴 돌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