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2023년 12월27일 배우 이선균씨가 서울의 한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23년 10월19일 자신에 대한 마약 관련 내사 사실이 알려진 뒤 두 달 남짓 만이었다. 그의 팬을 비롯해 많은 시민이 정상급 배우의 비극적 죽음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이선균씨 죽음이 경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과 언론의 잘못된 취재·보도 관행,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마약과의 전쟁’이 빚어낸 ‘사회적 타살’이라 볼 수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짚어 본다. 첫째, 일단 전체 수사 과정을 보면, 인천경찰청의 수사가 무리였음을 알 수 있...
한창진 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여수의 아이들은 상당수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살이면 부모 곁을 떠나 서울 등 객지로 떠난다. 1960년 대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중학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일찍이 떠난 경우가 많았다. 일부 소위 출세했다는 인사들이 나이 들어 아니면 은퇴를 한 후 여수를 찾아 정치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여수항이 개항하고, 철도가 개통하면서 일본과 부산 등으로 교류가 활발하면서, 1970년대 여수산단이 만들어지면서 여수는 외지인이 많아...
이민숙 샘뿔 인문학 연구소 소장 비(悲), 함께 아픔을 꽃이 아름다운 것은 피면서 지기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살아남았다는 것 삶의 매 순간이 절실하고 아릿한 것은 살아가는 것과 죽어가는 것이 함께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모든 목숨붙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살고자, 살아남고자 하느니 불타고 무너지는 세상 죽임당하는 뭇 생명의 애절한 눈빛 앞에서 지금은 우리 저마다의 아픔으로 서로를 품어 안아야 할 때 우리 모두 한목숨으로 이어져 있으니 그렇게 함께 죽어가고...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식중독은 대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로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증식이 잘 되기 때문에 주로 겨울철 위장관염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특히 겨울철이면 해산물 특히 굴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두 달 사이에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유행 지난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 감시 기관 206곳을 통해 집계된 노로...
이상율 칼럼리스트 국회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사람들로 구성된 국민의 대표 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회라고 부른다. 헌법 개정안 제안·의결권, 법률 제정·개정권, 조약 체결·비준 동의권을 갖고 있다. 현 21대 국회는 모두 298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67석, 국민의힘 111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진보당, 한국희망 각각 1석. 무소속 10명이다. 이중 초선의원은 155명, 재선 69명, 3선 41명, 4선 20명, 5선 12명, 6선 1명이며 이중 남성이 2...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자리가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한 두 잔 씩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하고, 긴장이 풀리면 즐거워지고 들어가는 술의 양도 늘어갑니다. 기분 좋게 술자리를 마치고 헤어지면 좋겠지만, 어쩌다가 감당 가능한 양보다 많은 양을 마시게 되기도 하고, 좋지 않는 일에 휘말리거나 실수를 하게도 됩니다. 술은 왜 마시나요? 요즘 들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방송이나 여러 매체에서 다른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모습들을 ...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다. 밤이면 한기를 몰고 온 바람이 어둠을 관할하고 낮이면 빛이 그리운 시기다. 며칠 전 가게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켜면서 축복이 불빛처럼 환하게 내려달라고 잠시 빌었다. 추운 12월에 예수의 탄생일이 있다는 것은 믿음을 떠나서 어떤 위안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게는 어떤 신에 대한 특별한 믿음의 갈망은 없지만 특별히 부정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탄생의 축복을 기리기도 하고 사월 초파일이면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가기도 했던 것 같다. 지난 주만 하더라도 봄날 같은 날씨였다. 이...
한창진 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2회에 걸쳐 여수시 용역 만능행정에 대해 우려하는 시민브리핑을 썼다. 용역을 이야기할 때마다 브라질 꾸리찌바시 '도시계획연구소'가 거론되곤 했다. 3회는 여수시에 도시계획연구소를 만드는 것을 다시 또 제안을 한다. 2007년 필자는 여수시민관산학 관계자 중심으로 브라질 꾸리찌바를 다녀오고서 보고서를 썼고 그것을 책자로 만들어 널리 배포했다. 또, 필자는 PPT 자료를 만들어 여수시민협 회원을 대상으로 보고를 한 적이 있다. 16년이 지났지만 그 때 자료에서 ‘...
많은 분들이 연말이 되면 받는 문자가 있습니다. 아직 수검하지 않은 건강검진을 챙겨서 받으라는 문자나 카카오톡일 것입니다. 다들 바빠서 혹은 결과가 나쁠까봐 걱정이 되어 미루다보면 연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이니 거리두기니 해서 건강검진을 미루거나 건너뛴 경우가 많아서 올해는 더더욱 챙겨야지 하면서도 자꾸 미루고 있으셨다면 최대한 빨리 건강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조기 발견 및 예방이 중요 지난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한 사망으로 기대 수명이 작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결과를 보이기는 했...
김광호 여수 여양중 국어과 교사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아테네의 현자, 소크라테스가 죽은 지 2000년이 넘었다. 그가 부활하여 홀연 서울 한복판을 배회하였다. 그리고 그는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은 어리석인 사람(愚衆)입니까, 아니면 현명한 사람(賢衆)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진리와 정의를 사랑하십니까, 아니면 돈과 명예에 더 집착하십니까? 제가 살았던 아테네 시민들은 명예와 힘을 자랑하기 위하여 돈(Money)에 빠...
한창진 여수시민 감동연구소 소장 전남개발공사 사장 양지문은 2017년 11월 6일 도의회 답변에서 죽림1지구 택지 개발이 600억 원 정도 적자가 예상되므로 지금까지 25억 원 정도 투입했지만 사업 타당성에 대해서 바꿔지는 환경에 맞도록 전면적으로 다시 재검토를 하겠다고 하였다. 처음부터 적자가 예상되는데 여수시가 강력히 요청해서 시작한 사업이라고 말한다. 당시 시민사회에서는 여수에 아파트가 넘치는데 공공 임대 아파트가 아닌 고가의 민간 아파트 단지를 전남도가 나서서 짓는 것이냐는 지적이 많았다. 그런데도 시...
평생을 노동법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서 펜을 들었다. 필자는 노동법을 공부해서 사무관시험에 합격했다. 그래도 부족해서 대학원에서 노동법을 전공했다. 기업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덴마크(인구 585만명)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오젬픽의 시가총액은 4,600억 달러로 덴마크 국내총생산(GDP, 3,954억 달러)을 훌쩍 넘어섰다. 유럽연합(27개국)의 GDP는 미국의 60%에 불과하다. 이는 기업 경쟁력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이상율 칼럼리스트 여수시 예산안 공개는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는 지방 자치 단체나 일정한 지역의 주민이 중앙 정부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가지고 그 지방의 행정 사무를 자치 기관을 통하여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활동인 지방 자치를 실현하는 일이기도 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일환이다. 그동안 시 살림살이 규모를 의회에만 제출하고 시민에게는 나 몰라라 했던 것을 이제 공개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효율적인 살림살이를 꾸려 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오래전부터 예산안 시민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독감과 코로나 유행이 지속되면서 중국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한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우리나라로 넘어오게 되면 어떻게 하냐는 불안감을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갑자기 새로 등장한 호흡기 질환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3~4년 주기로 주로 학동기 아동을 대상으로 감염을 일으키며 최근에는 영유아에서도 유행하여 호발연령이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 확산 작년부터 시작된...
이를테면, 갚을 의사도 없이 큰돈을 빌리면서, 그에 비해 작은 이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주 고율의 이자를 몇 차례에 걸쳐 ‘따박따박’ 주는 것이다. 이렇게 일단 신뢰를 얻고 난 후, 다급한 사정 또는 결정적인 기회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돈을 빌려 달라거나 투자를 권한다. 피해자는 이미 상대방의 재력과 능력이 충분하다고 과신(過信)하고 있기에, 상대를 의심하는 것에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이토록 좋은(?) 사람과 큰 이익을 볼 기회를 놓칠까 봐 급히 돈을 건네게 된다."는 게 전 청조 사건의 대략적인 얼개라 본다면,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