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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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갖다온지 엊그제 같은데 정기명 시장 또 해외나들이 논란 일어곽준호 기자 여수시가 조직개편을 두고 말들이 무성한 가운데, 탄력적으로 준비한다고 하는 2026세계섬박람회 예산 확보에도 빨간 불이 들어와 재원 마련에 긍긍하고 있는 상황에 시 행정 수반인 시장이 중앙정부를 찾아 발이 닳도록 뛰어다녀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민선8기 여수시는 불과 18개월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서 빈축을 사는데다 현 부시장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인사이동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은 업무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교육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비중 있는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지역의 미래가 걸린 여수 대학병원 유치와 본청사 별관 증축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외유성 해외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하지만 정기명 시장은 남중권 회원 시·군의 특색에 맞는 관광·문화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COP33 유치’를 홍보한다는 명문하에11박 12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나섰다. 남해안남중권협의회 공무 국외연수에는 개 행정협의회 지자체 중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그리고 협회장 보성군수, 남해군수 4명의 지자체장만 함께하고 있다. 남해안남중권협의회는 전남 5개 시·군(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경남 4개 시·군(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로 이뤄졌다. 이번 연수에는 모두 26명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지자체장은 정기명 시장을 비롯해 정인화 광양시장, 김철우 보성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등 4명이다. 나머지 8개 시·군 지자체장은 불참했다. 더욱이 정원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면서 뛰는 행정 찾아가는 행정으로 이름을 높여낸 민선 8기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 데 반해 정기명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한다. 눈여겨 볼 만 한 것은 최근 동부권을 중심으로 순천대 의과대학, 율촌 대학병원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데도 정기명 시장은 지금까지 지역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 갈등을 이유로 자신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자신의 공약인 본청사 별관 증축은 여수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려 노조가 반발하며 성명을 발표했지만 정 시장은 별다른 입장표명 없이 지나갔다. 전임인 권오봉 시장이 번번히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시정에 힘을 실었던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여수박람회장에 입주해 있던 해양연구센터가 여수를 떠나 경남 사천시로 이전이 논의되자 여수시의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시의원들이 국회와 국립공원공단을 연이어 찾아 항의하는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기명 시장을 비롯한 이번 해외공무연수에 나선 단체장들은 제각각 자신의 지역의 현안을 놓고 밴치 마킹을 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을 세우고 있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스페인 마드리드 똘레도에서 성 이시드로 축제를 관람하고 산미구엘 전통 시장을 둘러본다. 이후 유명 관광지인 똘레도로와 그라나다를 거쳐 곤스에그라 돈키호테 풍차마을, 말라가 백색마을을 찾는다. 큰 버섯 모양의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에서 도시 경관을 살피고 하시엔다구즈만에서 올리브 오일을 맛본다. 포르투칼 리스본으로 이동해 엑스포관리위원회를 방문하고 카보다로카 해안,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몬세라트 수도원과 400년 전통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유명한 스페인 카바 와이너리를 방문한다. 마지막 일정은 바르셀로나 항구 관리사무소 방문이다. 이를 놓고 해외여행 한 번 못 가본 소시민들은 배가 아파 죽을 지경이라고 말한다. 공무국외 목적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와 기후위기 대처? 그렇게 중요한 일정을 미리 공개도 하지 않고 단체장은 큰돈 들여 일반인이 한번 만이라도 앉아보고 싶은 비즈니스 석을 이용했다. 2026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예산확보도 불확실한 상황인데 해외 섬박람회 홍보라니오. 어디 가당키나 하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연수일정인 스페인, 포르투칼, 말라가 방문지가 섬박람회랑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별도 일정 때문에 너무 바빠서 사양했다.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소식 때문에, 하동 군수도 다른 주요 일정이 겹쳐서 사양했다. 고흥 공영민 군수는 조대정 부군수를 대신 보냈다. 매년 9개 지자체가 남중권발전협의회에 5천만 원 예산을 들여 재원을 마련한다. 시군단위에서 필요한 사업들을 많은 데 쓰다 남은 재원은 지자체장 해외여행에 쓰는 경비인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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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이 돼야 할 행정사무감사 사파리 눈 되나?곽준호 지방의회의 꽃이자 의정 활동의 수확을 알리는 행정사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행정사무 감사는 시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긴장감을 주면서 지방 공직자들이 올 한 해 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를 기초 단체 의회에, 보고면서 이를 감사하는 지방의회 의원들은 매의 눈으로 이를 일일이 살펴보면서 소중한 시민의 혈세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자세히 검토하는 자리다. 그래서 흔히 행정사무감사를 놓고 매의 눈이라 불리면서 지방의회 의원들의 활약을 통해 자신들의 지역구 시민들에게 자신의 의정 활동의 점수를 받는 자리인 만큼 의원들은 행정사무 감사를 앞두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방 정부 집행부를 향해 매의 발톱을 들고 나서는 자리라 지역민들에게는 큰 관심을 끌게 된다. 하지만 민선 8기 정기명 호에서는 이 같은 관심을 끌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지역의 여론이다. 매의 눈이 되어야 할 행정사무감사가 사파리 눈 즉 야생동물 구경 나와 그냥 보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의 소리가 시작부터 나오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진행 중인 행정사무감사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를 묻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지만 실상 행정 수반의 책임을 지고 있는 현 정기명 시장에 대한 성토의 자리가 됐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특히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노관규 순천시장의 박람회 이후 시정 비전 제시 등 리더십을 언급하며 정기명 여수시장과 비교하는 기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한 기자는 남해군의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공사에 대한 발 빠른 행정을 소개하며 여수시와 비교했고, 또 다른 기자는 "복지부동이란 말이 있는데 세간에 낙지처럼 바짝 붙어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낙지 부동'이란 말이 회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규 여수시 의장은 "정 시장에 대해 의원들이 의회에서 지적을 많이 하는데 답변 이후 뭔가 하려는 의지와 의욕이 안 보인다."라면서 "소를 몰고 밭을 갈려고 해도 소가 가지 않을 때는 시민인 주인이 어쩔 수가 없다. 여수시가 무색무취로 가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정현주 기획행정위원장은 "민선 8기 초에 1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조직개편을 연구했다면서 그렇게 많은 예산을 들였는데 과연 시의 행정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는가, 의문이다고 쓴 소릴 전했다. 강재헌 부의장은 정기명 시장이 관심이 부족하다 던 지 일을 덜 한다든지 그러면 공무원들이 편해지는 것 같다"라면서 시장은 세일즈맨이 되어서 시를 홍보하고 일을 가져와서 일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1년 6개월 동안 지켜봤지만 아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도 불통이다, 소통이 안 된다,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했지만 이런 관심이 시장 귀에도 들어가야 한다면서 공무원들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와야 저희도 감사 대상 사안이 많은데 공직자들이 일을 안 하다 보니 감사할 거리가 없다.'라고 쓴소리했다. 정기명 시장은 최근 모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여수시가 그동안 재선 시장이 없는 것이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그 자리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려면 시민과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면에서 여수시가 그동안 재선 시장이 한 번도 없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소통의 부재가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리곤 시민들이 자신은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기자는 현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하던 시절인 2015년 순천대에서 국민TV 전남동부협의회와 지역시민단체의 초청으로 이뤄진 특강 이후 그와 가졌던 단독 인터뷰를 했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시의 수장인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을 챙기고 공무원들을 다독거리고 쪼이지 않으면 공무원들은 일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알게 됐다. 라면서 시장의 리더력이 그 지역의 위상을 높여 내고 탄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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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순수 민간 예술인들 국제 교류로 문화도시 여수 이름 높여 박수를 보낸다.곽준호 기자 본지가 보도한 여수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이 이탈리아 시에나의 땅과 나폴리의 노랑’(terra di siena e giallo di napoli)에 초대 작가로 그들의 작품이 선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작품은 물론 이들이 예술가적 자세와 정신이 지역은 물론 지구촌에 감동을 주고 있다. (본지 1일 자 기사 참조- 인터넷 기사 10월 30일) 이번 전시전에 참여한 이인혜, 박동화, 한주연, 정현영, 박성태 작가를 초대한 이탈리아 전시기획자 파비오 마찌에리는 매년 자신이 사는 시에나 도시의 정체성을 예술로 재조명하는 전시를 하면서 세계 각국의 작가들을 초대해 그 의미를 연결 짓고, 확장 시켜 나가고 있다. 에그갤러리 작가 초대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독교 미술사를 전공한 예품교회 정상신 목사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정 목사는 에그갤러리가 거주하는 도성마을이 한센인정착촌이라는 사실을 알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도성마을의 땅과 시에나의 땅이 인류사회의 공존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목사는“공동의 행복이라는 말에 이곳 사람들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예술이 시에나 땅을 이렇게 가꾸었듯이 서로 모르는 다른 땅이지만 어렵고 소외된 자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사회, 공동의 행복을 지향한다는 점에 깊은 공감을 한 것 같다” 말한다. 본 기자는 무엇보다 지금까지 소외당했고, 외면당했고, 투명마을 또는 한센인촌이라는 주홍글씨가 찍힌 도성마을에 2021년 9월 ‘에그갤러리’를 개관해 현재까지 17회의 전시와 공연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참여 작가들 스스로가 도성마을을 찾으면서 자신의 맘 한구석에 울림을 줬다는 말을 들을 때, 척박한 마을에 작가가 할 수 있는 작품세계에 골몰하게 됐다는 소리를 들을 때는 감동의 연속이 되고 있다. 정상신 목사는 "지구 반대 쪽에 있는 아주 먼땅 한국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 작가들서로 모르는 다른 땅이지만 여러분도 어렵고 소외된 자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사회, 공동의 행복을 지향하기에 시에나의 땅과 가깝다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들이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Il bene comune 공동의 행복 이 말이 시에나 땅에서특별하기에 이 일의 에그갤러리 작가들 작품들이이들과 하나 될 수 있었습니다 ”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로 여기서 주목해야 한다. 예술이, 작가가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국가가 주도한 것도 아니고, 지방 정부가 주도해서 성사된 것도 아닌 지방의 소도시에서도 외면받은 곳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선 듯 내보이며 관람객들을 맞은 작가들 그들의 작품을 보고자 노구의 몸으로 버스를 타고 도성마을까지 찾은 관람객 우리 마을에도 갤러리가 있다며 친구를 데리고 온 소년 매달 갤러리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의 이름이 붙여진 갤러리 한 벽면에 붙은 기증자들의 이름 문화는 여기서 시작된다. 여수시가 문화도시를 4번 연속 탈락한 ‘대한민국 문화도시'공모에 재차 도전 의사를 밝혔다. 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4차례 도전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자체 분석 결과 △시민 협치 구조 및 거버넌스의 지속성 부족 △여수만의 지역 특색이 있는 문화 앵커사업 부재 △여수문화를 이끌어갈 청년 기획자, 문화 리더 발굴 시스템 부재 △다양한 문화 기반 사업 추진구심점인 문화재단 부재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더 붙여 본다면 매번 이순신, 365개의 보석 같은 섬, 실 주인인 여수시민을 외면하고 주인 노릇 하면서 거들먹거리는 예울마루까지도 재고 해 봐야 한다. 진정한 문화도시는 화려하고 웅장하고 이미 역사 속에서만 기억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울림이 있는 곳,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작가들이 있는 곳이라는 자긍심이 있는 도시를 강조해야 한다.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이곳 도성마을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과 내년에 교류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자신들이 한국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이 이탈리아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면 좋겠다며 벌써 그 기간을 내년 11월로 일정을 잡자고 한다. 지방 소도시 여수에서 진정한 문화 예술을 통한 외교를 순수 민간인들에게 손짓을 한 것이다. 이들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 또한 자신들의 작품이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전시되고 있다는 것에 그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상신 목사 또한 자신의 이름 석자가 고국의 언론에 언급된 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술이 만들어준 연결고리가 그만큼 큰 것이다. BTS가 한국 외교관보다 한국을 더 잘 알려내는 것처럼 지방 소도시 여수에서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이 외국선지지 견학을 하면서 놀러 나가 여수를 알린다는 것보다 오히려 자기 나라에 와줬으면 한다는 손짓을 받는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이 예술을 통해 여수를, 도성마을을 전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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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곽준호 기자 1948년 10월 27일 진압군에 의해 불태워지는 여수시 가지 당시 호남신문사(현 광주일보의 전신)의 사진부장으로 활동한 故 이경모 선생 취재 사진 여수시가 28일 2023 여수 밤바다 불꽃 축제를 연다고 법석을 떨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약 4억 5천만원 을 들여 섬, 바다, 그리고 불꽃이라는 주제로 약 35분 간의 불꽃 쇼와 함께 공연행사를 마련 했다. 기자는 여기에 여수시와 축제 준비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역사의식이 있는지 말이다. 흔히 우리는 역사를 두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에 던지는 질문과 대화의 연속이라는 말로 정의한다. 자 그렇다면 75년 전 여수의 역사속으로 들어가보자. 1948년 10월 19일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었던 국군 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은 제주 민중들을 학살하라는 당시의 명령을 거부하고 우리는 우리들의 사명이 국토를 방위하고 인민의 권리와 복리를 위해서 생명을 바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우리는 제주도 애국인민을 무차별 학살하기 위하여 우리들을 출동시키려는 작전에 조선 사람의 아들로서 조선 동포를 학살하는 것을 거부하고 조선 인민의 복지를 위하여 총궐기한 이후 이들과 함께 동조 하고 나선 여수 민중들의 항쟁으로 이어졌다. 즉 군인들의 봉기 민중 항쟁으로 이어졌고, 당시 이승만 정부가 이들을 진압하고자 여수를 함락시키면서 일어난 학살만행 그리고 빨치산 투쟁으로 이어지는 것이 여·순 항쟁 진행과정으로 번진다. 진압군의 공격으로 발생한 시민들의 피해는 이에 비할 수 없이 막대했다. 길가의 집들과 주요 건물들에는 전투과정에서 생긴 총탄 자국으로 벌집 뚫어지듯 상처가 나 있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큰 피해는 직접적인 전투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진압군이 시내를 장악한 다음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다. 여수에 진압군이 들어왔던 10월 26일 목조건물이 많았던 여수 서시장과 27일 충무동 시민극장 주변에서 일어난 화재는 여수 시내의 중심가를 완전히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 화재로 서교동, 중앙동, 교동, 수장동이 전소됐고 석천동, 덕대동, 철산동은 일부가 불탔다. 이 지역이 시내 중심가였던 만큼 은행, 금융조합, 경찰서, 우편국, 토지행정처, 여수일보사, 금강·여수호텔, 여수극장, 각 병원 공장 등 각종의 근대적 건물들이 완전히 불에 타 여수의 가옥소실은 2천여 호에 이르렀고 피해액만도 100억 원에 이르렀다. 이 화재의 원인에 대해서는 진압군의 포격 때문이라거나, 봉기군이 최후 발악으로 석유를 뿌리고 달아나면서 방화했다거나 진압군이 학생들을 좇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불을 놓았다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봉기 잔여 세력은 이틀에 걸쳐 방화할 수 있는 전투력이나 여력을 전혀 갖고 있지 못했다. 더욱이 10월 27일은 시내에서 저항이 거의 사그라진 뒤였다. 또한 불이 난 시각은 어두워서 진압군이 박격포를 쏘지 않을 때였고 박격 포격으로는 그렇게 큰불을 낼 수도 없었다. 10월 26일에 불이 일어난 서시장은 서국민학교에서 25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는데, 당시 서국민학교는 진압군이 주둔하고 있던 곳이었다. 그럼에도 저녁 8시에 붙은 불은 진화작업을 하지 않아 서교동 일대로 번져 밤새도록 타다가 다음날 아침 10시경에야 넓은 도로를 넘지 못하여 꺼졌다. 10월 27일의 화재도 밤 8시경에 발생했다. 이 불은 교동을 태우고 해안으로 번져 휘발유통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중심가를 완전히 태웠다. 불길이 시내를 전소시키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불을 끄러 나갈 수 없었고 여수 주민들은 두 눈 뜬 채 집과 재산이 불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당시 불이 났을 때 소방서장이 불을 끄려고 사람들을 모으자 5연대장 김종원이 총대로 서장을 구타하여 쫓아냈다는 증언은 이틀 동안 여수 중심가를 전소시킨 이 불이 진압군의 의도적인 방화였다는 추측을 뒷받침한다. 일반 시민들을 봉기군과 동일시하고 그들의 인명과 재산을 빼앗는 이같은 초토화 작전은 정부수립이라는 국가권력 탄생 시기에 제주, 거창 등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대량학살과 유사했다. 제주와 여수에서 진압군은 주로 비전투원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작전을 폈다. 그리고 그 방식은 일본군이 중국침략 때 사용한 죽여 없애고, 태워 없애고, 약탈해 없애는 삼광삼진(三光三盡)과 비슷했다. 일본군에 복무했던 전력이 있는 진압군 장교들에게 이런 방식의 작전은 낯선 것이 아니었다. 다시로 돌아 가보자 온 동네가 쑥대밭이 되고 화염에 휩싸인 이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고 애도하고 추모를 해도 모자랄 판에 다시 허공에 4억 5천만원 을 들여서 불 잔치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 여수시 관계자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는 말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여순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둥 밑그림조차 없이 무작정 지르고 보는 안일한 행정만 있을 뿐이다. 역사는 기억의 연속성에서 진행된다. 어제를 기억하고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 세대에게 남겨 주는 것이 역사의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이제라도 이를 바로 알았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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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배불리 잘 드셨습니까? 부하 직원 공적을 자신 이름으로 바꿔치기해서 실적 점수 좀 올리셨습니까? 조만간 지방 공직사회에서 로망의 자리라 불리는 4급 서기관인 국장 자리는 꿰차 겠군요. 아직도 소관 부서 팀원들로부터 여전히 순번을 정해 국‧과장을 모시는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토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위 공직사회에 불합리한 관행으로 내려오던 ‘시보 떡 돌리기’, ‘국‧과장 모시는 날’이 그 이름을 ‘함께하는 날’로 이름만 교묘하게 바꿔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기자가 접한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니 시보 떡 돌리기’는 신규 공무원이 시보 기간이 지나 정식 공무원이 되면 감사의 의미를 담아 부서에 떡을 돌리는 문화더군요 이는 조선 시대대표적인 직장 내 괴롭힘인 허참(許參)과 면신례(免新禮)에서 출발 되더군요 원래 허참(許參)은 새로 출사(出仕)하는 관원이 구 관원에게 음식을 차려 대접하는 예(禮)를 말하는데 이는 이로부터 서로 상종(相從)을 허락한다는 뜻으로, 신관원(新官員)의 오만을 없애기 위한다는 관행이더군요 면신례(免新禮)는 허참(許參) 이후 열 며칠 뒤에 다시 똑같은 행사를 치르려는 것으로 이를 해야 비로소 구관 원과 동석(同席)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신고식인 셈이죠 하지만 허참(許參)과 면신례(免新禮)가 본래의 뜻이 변질해 선임들이 새내기들을 괴롭히는 갑질이 됐습니다.다시 현재로 가볼까요? 지난 2021년 ‘시보 떡’ 돌리기가 조직 내 경직된 관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부담과 상처가 된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당시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직접 나서 공무원 사회의 ‘시보 떡’ 돌리기 문화와 관련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여수시의 경우 못지않게 논란이 된 게 ‘국‧과장 모시는 날’이었습니다. 당사자인 만큼 잘 아시겠죠. ‘국·과장 모시는 날’(식사순번제)은 부서 또는 팀별로 직원들이 사비를 걷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국장, 과장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식사비용을 부담하는 관행이라는 것을 젊은 공무원이 늘고 합리적·수평적 문화가 공직사회에 확산하면서 이런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아십니까 지난해 여수시 5년 차 미만의 젊은 공무원들의 퇴직이 17명, 올 6월 퇴직 공무원의 수는 13명이더군요. 꿈의 직업이라 생각하면서 새벽 찬바람 맞고, 밤이슬 밟으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고시원에서 몇 년을 고생하고 공부해 들어온 공직이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간부 공무원의 횡포에 의해 떠났다면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한때 논란이 된 소위 말하는 모시는 날이 함께 하는 날로 이름만 교묘히 바뀌면서 여전히 팀별로 비용을 걷어 돌아가면서 요일별로 정해 국·과장 점심을 챙기고 있더군요.이 때문에 젊은 직원들이 심적 부담을 갖거나 불만의 소리를 듣기나 하는지요. 특히 일부 부서는 저녁에 식사 겸 술자리도 해 일부 직원들은 곤혹스러울 정도라더군요 부서에 따라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을 낸다고 하니 직급이나 연차가 낮은 직원들에게는 부담이 갈 수 있는 금액입니다. 여수시의 한 공무원은 “팀 전체가 쓰는 경비이다 보니 협조는 잘 되는 편이지만 젊은 직원들이 싫어하고 업무 중 메뉴 물어보고 예약하는 것도 일이다. 라면서 이런 일 하려고 애써 공무원 시험 본 줄 하냐며 한숨 소리가 나오더군요. 식사 이야기는 이쯤 하고 비리 복마전(伏魔殿)이라는 말 아십니까? 부하 직원이 휴일도 반납하고 출근하고, 야근 근무하면서 애써 만들어 낸 프로젝트를 당신들의 이름으로 고쳐서 위에 올리시니 윗사람에게는 일 잘하는 간부로 치장되면서 승급 점수는 올리고, 부하 직원은 압박하고 외부로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 시키시니 정말 대단한 간부 공무원입니다 복마전(伏魔殿) 마귀가 숨어 있는 전각. 나쁜 일이나 음모가 끊임없이 행해지는 악의 근거지라는 말이라는 것은 아시겠죠 자신의 눈 밖에 난 부하 직원을 놓고 그와 어울리거나, 차 한잔, 대화 몇 마디 나눈 것도 못마땅하셨습니까? 너 저 친구랑 어울리면 너도 오래 못가? 알아서 잘해? 참 들어도 어처구니없는 말을 참 많이도 하셨습니다. 시쳇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만큼 야심 차게 공직에 들어온 젊은 공무원들이 짐 싸서 다시는 여수시를 찾지 않겠다는 소리가 지금도 들려옵니다.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9일간 시청 내 직원 2,763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던 것은 알고 계십니까? 673명이 응답해 24%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설문은 국가인권위 표준안에 따른 5개 분야 76개 항목을 놓고 진행됐더군요 주목할 부분은 '최근 1년 이내 직장 내 괴롭힘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다.' 가 29%였습니다. 괴롭힘 종류에는 '회식, 모임, 행사 등 업무상 불필요한 참여를 강요 31% 이어 '다른 동료들보다 불합리한 차별을 받았다.'(29%), '나에게만 힘들고 과도한 업무를 주거나 업무를 떠넘겼다.'(28%) 가 뒤를 이었습니다. 괴롭힘 행위자로는 상급자(81.7%)가 절대적이었고, '괴롭힘을 참을 만했다'라는 응답은 59%, '큰 괴로움을 느꼈다'라는 21.1%였습니다. 괴롭힘에 따른 정신·신체적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으로는 '분노, 불안, 불만'이 44.3%에 달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해결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괴롭힘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주문하는 응답도 45%로 집계됐습니다. 여수시의회는 2021년 10월 시와 소속기관 직원 인격 보장을 위한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폭언이나 폭행, 집단 따돌림 등 괴롭힘 피해를 예방하고 능동적으로 대처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조례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를 운영해 신고가 접수되면 상담 후 필요할 경우 감사를 의뢰토록 할 수 있고 시장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를 1년마다 실시한다는 내용도 명시됐습니다.하지만 시는 조례제정 이후 지금껏 실태 파악 기본이 되는 설문 조사 한번 하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시의회는 지난해 행정 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특히 괴롭힘 신고센터 접수 건수는 전무 하더군요. 하지 않은 이유로 '업무상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2.1%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당신들의 자리가 무소불위인 거죠 또 한 번 볼까요? 앞서 언급한 설문 조사에서는 '괴롭힘에 대한 대처가 효과가 없다는 응답도 71.8%가 나왔으며, '괴롭힘 대처로 인해 주위 비난을 받거나 본인에 대한 악의적 소문이 퍼진 경우가 있다'라는 응답이 47.2%에 달했습니다.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따돌림이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고 있다는 방증인 거죠 괴롭힘 신고센터 운영 자체를 모른다는 비율도 59%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조직 문화와 형식적인 대처 역시 그동안 사태를 키워왔다는 지적입니다. 이제 라떼에서 벋어나 수처작주 입처개 진(隨處作主 立處皆 眞)의 자세로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참되게 해 마지막 공직의 길을 깔끔이 하면서 후배 공직자들에게 본보기로 갈무리해 주시길 바라며 긴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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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 취임1년 정기명 시장 주민소환제 당하고 싶나곽준호 기자 여수는 지방자치단체장 복이 없나 매번 선거 때마다 저를 시장으로만, 외쳤지 정작 당선되면 불통 행정, 먹통 행정이냐 어느 한 시민의 볼멘소리다. 지난 11일 여수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의 협력전《이퀼리브리엄》이 공식 오프닝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만큼 비중 있는 전시전이다. 전시 제목‘이퀼리브리엄(equilibrium)’이 생태계의 다양한 종들이 균형을 이루는‘평형’상태를 의미하듯, 이번 전시는 생태계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융복합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주요 작품들이 인간과 환경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만큼 탄소 중립을 말하고 기후 위기를 말하면서 COP33 여수 유치를 어필하고 있는 정기명 시장은 이날 전시장에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대외 교류전 자리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관계자들을 비롯한 국내의 주요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한 자리에 시를 대표하는 시장이 참석지 않은 것을 놓고 성토의 소리가 이어졌다. 그나마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과 서완석 전 여수시의회 의장,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원, 범민문화재단 정희선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자리를 채워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특히 지난 10일 여수시가 문체부로부터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을 놓고 최종심사를 걸쳐 통과된 직후 치러진 미술 전시전인 만큼 비중 있는 자리였다. 그런데 이 자리에 여수 미협을 대표하는 이민하 지부장, 여수 민미협 이지윤 지부장 등 지역의 양대 미술계 인사마저 자리를 함께하지 않아 문화 예술 도시 여수를 지향하는 데 가장 앞장서야 할 시장과 미술계 대표가 함께하지 않은 것은 문화 예술 도시를 화려한 말로만 치장하고 있을 뿐이다는 지적이다. 백인숙 의원은 이 자리서 본 기자에게 우리 시장님은 도대체 뭣을 하는 분이냐며 이토록 귀중하고 소중한 의미를 담은 전시 오프닝에 시민들을 대표에서 국내의 미술계 인사들에게 여수를 알리고 생명의 가치, 환경의 가치를 가슴속에 담아 시정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정 시장은 이번 전시전뿐 아니라 지난 3월 31일 순천만정원박람회 개막식 또한 불참한 채 뮤지컬을 관람하러 가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청와대 수석 진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중앙부처 주요 장관은 물론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임두겸 울산시장 등 광역 지자체장 등이 참석했다. 정인화 광양시장, 박홍률 목포시장, 공영민 고흥군수, 이상철 곡성군수 등 전남 지역 11개 시장 군수는 물론 강원도, 경기도, 서울시, 충청남도 등에서 기초 지자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만큼 정 시장이 직접 나서서 지역 현안을 전하고 중앙 정부와 인근 지자체장에게 협력을 피력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정기명 시장의 이 같은 엇박자 행보를 놓고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도 지난 4월 제228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 순간 깨어 있지 않으면, 여수시민과 함께 천 길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험난한 가시밭길도 잘 개척해 준다면, 시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 A씨는 정기명 시장의 이 같은 엇박자 행보를 놓고 주민소환제를 통해 민심의 뜨거운 맛을 봐야겠냐면서 꼬짚었다. 주민이 지방자치단체의 장 및 지방의회 의원을 소환할 권리를 주민소환권이라고 한다. 주민소환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및 지방의회 의원의 위법·부당한 행위, 직권 남용 등의 통제와 지방자치에 관한 주민의 직접참여의 확대 및 지방행정의 민주성·책임성의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주민소환은 주민소환투표권자 총 수의 3분의 1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 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주민소환이 확정된 때에는 주민소환투표 대상자는 그 결과가 공표된 시점부터 그 직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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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우롱하는 교육부 응답하라곽준호 기자 누구 말이 맞을까? 최근 지역 사회에서 의견이 분분한 대학병원 유치와 함께 전남대 –여수대 통합 과정에서 체결한 통합양해각서'에 대해 " 교육부는 이 작성에 관여한 바 없다"라고 태도를 바꿨다. 이는 김회재 의원이 교육부에 최근 전남대- 여수대 통합 당시 통합양해각서를 바탕으로 교육부 장관이 여수에 전남대학교 대학병원 분원을 설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에 대한 사실 확인 여부와 함께 해당 양해각서가 대학병원이 아닌 한의대- 한방병원 설립에 관한 건으로 분원 설치라는 의견이 있는 데 대한 교육부 견해를 듣고자 하는 질의에서 나왔다. 여기에 전남대-여수대 통합 당시 체결된 '통합양해각서'에 대해 "작성에 관여한 바 없다"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교육부는 "통합양해각서 중 전남대 한의대와 한방병원을 여수캠퍼스에 신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라면서도 "2007년 이후 한의사 정원 증원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전남대 내에서 한의대 신설은 추진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또 "전문병원 신설의 경우 2017년 보건복지부 공모를 통해 전남권역 지역 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했다"라면서 "그러나 여수시의 분담금 납부 관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현재는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주철현 의원에게는 국회 예결산특위 결산 심사에서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 통합 당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처음 인정한 데 이어, 한덕수 총리도 미결과제에 대한 이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대-여수대는 지난 2005년 6월 12개 항의 통합양해각서를 발표했지만, 양해각서 중 제4항▲한의대(한방병원 포함)설립을 인가받아 여수캠퍼스에 둔다, 제9항▲ 의료기관(전문병원 등)을 통합완성 전까지 여수캠퍼스(국동)에 설치 운영한다는 통합약속이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김회재 의원은 교육부의 회신 내용을 토대로 주철현 의원에게 전남권 의대 유치를 위한 공개토론회 제안과 함께 주철현 의원이 확보했다고 하는 통합 이행각서와 여수에 대학병원 설립을 놓고 김진표 부총리가 날인 했다는 내용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강수를 두고 나섰다. 당연히 주철현 의원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나섰다. 지역 일각에서는 전남대-여수대 통합양해각서에 대한 교육부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행을 촉구하는 주장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교육부가 “양해각서 체결에 관여한 바 없다”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결국은 교육부가 여수 지역 국회의원 두 명을 상대로 각각 다른 답변을 내놓으면서 가뜩이나 갑, 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늘 팽팽한 대립각을 세워 자신들의 지역구에 속한 도, 시의원들 까지 갈등 양상을 펴고 있는 상황에 오히려 갈등의 불씨를 키운 꼴을 만들었다. 이는 여수시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한 처사라 할 수 있다. 여수시민들이 다시 서울로 상경해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것을 봐야 할 것인가 김진표를 비롯한 교육부 관료들은 여수시민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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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무대책, 외면?, 감싸기? 여수시의 무능력 행정부정 부처곽준호 기자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전남 여성 인권지원센터의 부패, 밀실 운영이 좀처럼 가시질 않은 형국이다, 본지는 해당 센터의 부설 기관 활동가의 용기 있는 결단의 기자 회견을 연 지난 2020년 9월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으로 보조금을 받는 센터의 부실 운영과 부패, 무능, 협잡, 협박, 폭력 사건을 연이어 보도한 바 있다. 감시, 감독의 의무가 있는 여수시 행정 당국은 지금도 이들을 감싸주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오고 있다. 소이 말하면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갉아 먹고 있는 좀 벌레를 넘어, 세금 도둑이 되고 있다. 문제의 사안을 일으킨 당사자는 여전히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센터의 부패, 무능을 놓고 여수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감시, 관찰을 요구해온 부설 시설에 대해서는 오히려 시가 이들의 업무에 필수 요건인 전산 업무 시스템을 여수시 여성가족과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차단해 놓고도 모르쇠 행정으로 일관하고 공무원이 이들 활동가에게 막말, 비아냥거림으로 조롱한 사태도 있었다. 본지가 사건 초기부터 취재를 시작하면서 밝혀낸 사안으로만 형사사건 7건, 민사 3건으로 무려 10건이었다. 시민들의 대의기구인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를 짚어 내고 여수시청 여성가족과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에 대해 법인은 3년에 한 번, 시설은 1년에 한 번씩 지도점검과 감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공동작업장의 수익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전남도의 허가를 받아 시행해야 하지만 보조금을 받아 비영리사업을 영리사업처럼 사업체를 개점하고 폐업하는 등 행정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 특히 각종 공동사업장 시설을 개인 사업자등록증으로 변경해 사유화하고 있지만,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감사 결과 직무 정지가 된 김 모 씨가 오픈 뱅킹을 신청해 자활센터의 모든 계좌를 열람하는 등 공동작업장의 회계를 통제한 행위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법인에 자료 제출 명령을 내리고 불응할 경우 보조금 환수와 수사기관 고발 조치 등을 취해야 하지만 아무런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환경복지위는 법인 기본재산 정관 변경과 변경등기 등 이뤄지지 않은 것을 놓고 과태료 부과가 이행되고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행강제금 부과 등 시정을 요구했다. 현재 전남여성지인권지원센터 법인대표뿐만 아니라 직무대행마저 직무가 정지된 곳으로 사실상 운영이 마비되어 있다. 내부 문제와 갈등을 중심으로 외부 환경까지 겹치고 꼬이면서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작 보호받아야 할 피해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면서 이를 바로잡고자 나선 시의원을 향한 가짜뉴스 유발과 기자회견 감행, 시의회 의장 면담 등 막가파로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가장 큰 원인은 행정기관의 소극적 행정이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법인에 자료 제출 명령을 내리고 불응할 경우 보조금 환수와 수사기관 고발 조치 등을 취해야 하지만 아무런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또 산하시설의 고유번호증과 시설설치 신고증이 일치하지 않았다. 게다가 사건의 발단을 일으켜 직무정지가 된 김 모씨가 여전히 센터 고유 번호증에 등재된 것까지 확인되면서 앞에서는 바지 대표를 세우고 뒤에서는 자신이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사게 했다. 이는 사건 발발 이후 종적을 감추고 언론 취재를 회피해 오다가 최근 다시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고, 지난 지방 선거 때는 모 시의원 후보의 사무장으로 활동 또 민주당 여수을 지역구 상무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리면서 개과천선의 의지마저 보이지 않고 있다. 여수시 여성가족과는 그동안 행정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못하는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시청 안팎에선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결국은 보이지 않는 정치적 손이 시 행정 당국을 누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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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지역구 국회의원 동상이몽 속 의대 유치 과연 가능할까?곽준호 기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딱 그말이 어울리는 형국이다. 전남 동부권 지역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민들의 간절한 바람인 의과 대학 유치와 함께대학병원 설립을 두고 지역권 내 정치권이 각각 엇박자로 돌아가는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선 여수를 두고 한번 보자. 여수 갑지역구 주철현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관계자에게 지난 2005년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과정에서 체결된 양해각서에 명시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을 근거를 두고 히행 여부를 따져 물었다고 밝혔다. 협약서엔 한의대(한방병원 포함) 설립을 인가받아 여수캠퍼스에 두고 의료기관(전문병원 등)을 통합 완성 전까지 여수캠퍼스(국동)에 설치 운영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 의원은 "17년이 지난 이행 약속을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두 대학 통합 당시 약속했던 한의대‧한방병원‧의료전문기관의 여수 설치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또 지난 16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통합양해각서에 따른 여수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여수을 지역구 김회재 의원은 그가 국회의원 출마 때부터 공언해온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다. 그의 주장은 의과대학은 순천에 두고 대학병원은 여수 율촌에 설립하자는 것. 김회재 의원은 최근 이 주장과 함께 광양에 순천대 캠퍼스를 설립하면서 간호대학을 유치한다는 골자로 전남 동부권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법안에는 전남 동부권에서 서동용 의원(순천, 광양,곡성,구례을)이 공동발의로 참여했고, 송갑석(광주 광역시 서구 갑),양정숙(비례), 양향자 (광주광역시 서구을 무소속), 이개호(담양, 함평, 영광 장성),이병훈(광주광역시 동구, 남구을), 이용빈(광주 광역시 광산구 갑), 이형석(광주 광역시 북구을), 조오섭 의원(광주 광역시 북구 갑) 등 민주당 의원은 물론,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순천 출신으로 국민의 힘서울 송파구 갑 김웅 의원 등 여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법안을 발의한 김회재 의원은 "순천에 의대, 여수에 대학병원을 설립하고, 광양에 간호대학을 만들어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전남 동부권의 의료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면서 "여수~남해 해저터널로 생활권이 공유될 경남 서부권도 전남 동부권 의료 인프라 확대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지역상생 방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교육위 의원들과 관계부처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신이 대표발의한 '전남권의과대학특별법' 법안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전남 도내 국립대학인 순천대와 목포대에 각각 의과대학을 설치하고 공통교육 과정을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전남형 융합캠퍼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소 의원은 "인구 50만 이상의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은 전남도가 유일하다"면서 "하나의 의과대학 아래 동·서부 권역별 의료와 사회 환경을 고려한 캠퍼스를 각각 조성하고, 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는 한국 최초의 '전남형 융합캠퍼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 의원이 발의한 의대 설립 법안에는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과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공동발의로 참여했지만, 같은 전남 동부권인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과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남 동부권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제 각각의 행보를 보이면서 지역민들이 수십년 째 목놓아 부르짖는 유수의 의과대학 유치와 함께 대학병원 건립 더 요원 해지고 있다. 가뜩이나 의료 사각 지대로 놓여 있는 전남 동부권의 현실이다. 무엇보다 국가산단이 있는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각종 산재 등 안전사고에 위협을 받고있는 가운데 동상미몽 속 정치권이 자신들의 밥상 차리기에 열중 하면서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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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독주(一黨 獨走)지방의회에서 이젠 패거리 싸움까지. 더불어민주당 여수 갑, 을 지역구 시의원에게 전하는 편지곽준호 기자 민선 8기가 출범했지만, 지방 의회가 더불어민주당 독주 체재로 구성되며, 과연 시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의 의석 독점이 아무리 지역 정치색과 맞물리면서 26석의 지방 의회에서 22석을 차지한 가운데 이젠 그들끼리의 밥상 차지? 싸움에 몰두해 있다. 현재 여수시의 정치 구도는 민주당 중심 체계로 갑, 을 지역구로 양분된 가운데 갑 지역의 기초의원은 12명, 을 지역구 기초의원은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을 지역구 소속 의원들은 한배를 타고 있는 만큼 협치를 주장하면서 전반기 의장 자리를 갑 지역구가 가져간 만큼 의회 내 민주당 원내 대표는 을 지역구에 배분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을 지역구 의원들의 간절함마저도 다수 석을 가지고 있는 갑 지역구에 먹혀들지 않았다. 더구나 불 보듯 뻔한 의원 총회에서 다수결로 결정하자는 갑 지역구의 주장은 세 살 먹은 애도 이해가 가질 않는 논리다. 결국, 을 지역구 소속 의원들이 의원 총회에 불참하면서 갑 지역구 그들만의 잔치 투표로 백인숙 의원을 여수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로 선출했다. 불참한 을 지역구 의원들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당헌 당규 제 27조 (지방 의회 의원 총회) 6항을 근거를 놀고 이들을 겁박까지 하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의원 총회는 지방자치의 정신 구현을 위해 책임성과 자율성을 갖는다. 다만, 정당한 사유 없이 의원 총회에 참석하지 않거나, 결정사항에 대해 이행을 거부하거나 해태하는 경우 징계할 수 있다.”라고 규정돼 있다. 즉 의원 총회에 불참한 을 지역구 소속 의원들이 해당 행위를 한 만큼 징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다수결의 원칙에 대한 문제점을 한 번 들어 본다. 사람들은 사회생활에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법을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법을 제정한 구성원들의 정서에 부합된 나름대로 합리성과 도덕성을 견지함으로써 구성원들 간의 공감과 신뢰를 획득하게 된다. 아닌 게 아니라 법(法)이란 글자의 모양새를 보아도 ‘물 수(水)’ 자에 ‘갈 거(去)’ 자가 회의 된 것으로 보아 ‘흘러가는 물’과 같은 게 법이라 할 수 있다. 법은 그 속성상 자연스러운 순리로써 강제성 이전의 신뢰감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다수결은 표면적으로는 가장 민주적인 것으로 보이나 다수라는 이름으로 소수를 억누르면서 공적 영역이 아닌 사적 영역이 다수를 움직여 장악하게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이번 여수 지방 의회 원 구성을 비롯해 지방 선거 후 구성된 시장 인수위원회에마저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소리가 높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로 인해 지역민들은 더욱더 지역 현실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이번 의회에 진출한 이들은 대다수가 당선 인사말에서 시민들을 위한 생활 정치 실현을 말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이들 여수시의원에게 생활 정치는 입바른 말로만 들릴 뿐 요원하다. 민생 정치의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할 지방 의회부터 특정 계파, 다수 의석 지역구로 이뤄진 패거리 정치 문화가 지난 지방 선거 결과 전남 최저 투표율과 함께 정치 무관심으로 번져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여수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이 한심하기만 하다. 민주당이 걸핏하면 내세우는 당헌·당규가 당의 주인인 당원을 비롯해 그들이 섬겨야 할 시민들에게 제대로 부응하고 있는지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특정 인물에 둘러싸여 그들의 수족이 되면서 아무개 계열, 아무개 사람으로 치부되면서 그들의 입과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노릇 하려면서 패거리 싸움을 하려면 지금 당장 의원 배지를 떼고 생활인으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 되길 바란다. 최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조사한 여수지역 올해 3분기 지역 경기 조사 결과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이른바 3고 현상이 겹치면서 경기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이제 출발한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계기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지역 경제계 관계자들은 별로 기대하지 않음(56.5%)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다소 기대(30.4%), 기대하지 않음(8.7%), 기대(4.4%)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지방의원들은 시민의 선택에 부응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 4년 뒤 그 책임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옴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