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뉴스목록
-
김현경 의학 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리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하는데, 이와 같은 증상들을 춘곤증이라고 하며, 사실 이것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을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서,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 중 하나로 1~3주간 일시적으로 나타나다가 사라집니다. 춘곤증과 식곤증 춘곤증은 추춘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며 우리 몸이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기 위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피로감입니다. 실제로 크게 체감하지 못하지만 3배 이상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면 면역력도 함께 저하되기 떄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개 식후 졸음이 쏟아지고 몸에 힘이 없는 듯한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대개 개인차가 있지만 1~3주 정도 지속되다가 좋아집니다. 식곤증은 춘곤증과 다르게 계절의 변화와 관계없이 식사를 하고 나면 신체가 나른하고 졸음이 밀려오는 현상입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건강에는 문제를 주지 않지만, 오후에 업무를 처리하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에게는 지장을 주기 때문에 식곤증이 심한 사람들은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식곤증의 원인 우리 신체는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의 소화를 돕기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식사 전에 1분에 약 600ml의 혈액이 위장으로 공급되지만 식후에는 2배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위장으로 혈액이 몰리다 보면 뇌로 공급될 혈액이 줄어서 집중력 저하 및 졸음이 발생합니다. 팔과 다리 등 근육으로 가는 혈액도 줄기 때문에 몸에 힘이 안들어가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식곤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체 시계’라는 것이 중요한데, 생체 시계는 다양한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인체 내부의 생물학적 시계로 하루 24시간에 맞춰서 돌아가며 시간에 맞춰 다양한 생리 반응을 일으킵니다. 아침에 강한 햇빛을 받으면 하루의 시작이 되면 약 12시간 후부터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 밤에 잠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오후가 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고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몰리면 유독 점심 식사 후에 식곤증이 심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졸리다고 다 식곤증은 아닙니다. 햇빛을 보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운동량이 적으면서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쉽게 식곤증이 나타나며 특히 식후 졸음과 피로감을 호소하기 쉽습니다. 이때 30분 정도의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이나 낮잠은 정상적인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식곤증 자체는 병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피로가 심해지고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다른 질환 배제를 위해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낮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졸려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졸거나 잠에 들며, 심한 경우 잠에 취한 것처럼 깨어 있기도 힘들고 방향감각이나 운동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수면 무호흡증이나 기면증 등의 가능성에 대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식곤증이 종일 무기력하거나 피로감이 더 심한 경우에는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전단계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곤증의 예방 식곤증은 아침을 거르는 사람일수록 더 잘 나타납니다. 아침을 거르면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지고,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높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더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아침식사를 꼭 하는 것이 좋으며, 점심은 지방이 적은 음식으로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점심 시간 후 10분 정도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나른함을 줄일 수 있으며, 졸림증이 너무 심하다면 20분을 넘지않는 범위에서 5~10분간 짧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김현경 의학 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입마름은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흔히 나타나고 여러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우선 입이 텁텁해져서 말하기 힘들고 음식 맛을 느끼기도 어렵고 삼키는 것도 힘들어 식욕부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입 안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혀가 화끈 거리기도 합니다. 입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더 쉽게 증식하여 구내염이나 충치, 치주 질환도 증가하기도 합니다.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 침은 턱밑샘, 혀밑샘, 귀밑샘 등 대타액선과 구강 내 소타액선에서 분비됩니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L의 침이 분비하는데, 이보다 적게 침이 나오면 입이 마른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는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 안의 수분이 증발되면 주관적으로 구강이 건조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침은 구강 점막을 적셔서 입 안을 부드럽게 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며, 맛을 느끼게 하고 탄수화물 소화를 도우며 입 안에 pH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입 안에서 분비된 침은 치아를 청소하고 구강 내의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침 분비가 줄어들면 충치와 구강 감염에 취약해지고 치아 사이에 끼어 있던 음식 찌ᄁᅠᆨㅣ가 쉽게 부패하여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입마름의 원인 입마름 증상이 생기면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고는 자가면역성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을 생각하고 걱정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은 생각보다 그렇게 흔한 질환이 아니며, 대개 심한 안구 건조증이 먼저 발생해서 검사하다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 입마름이 먼저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갑자기 입마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수분 섭취가 충분한지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커피나 탄산음료의 섭취가 많은 경우 오히려 이뇨작용이 활발하게 되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양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소변량은 늘어났는데 정작 수분은 섭취해주지 않으니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게되고, 이것이 침 분비량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 종일 건조한 실내에서 일하거나 지내는 경우 낮은 습도가 입 안을 마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도가 너무 낮지 않도록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구강호흡을 하는 것도 입마름의 원인이 됩니다.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거나 비염이 심해 입으로 숨을 쉬는 행위도 입을 마르게 하는데, 공기가 드나드는 과정에서 입 속의 수분이 더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입니다. 수분 섭취가 충분하더라도 입마름 증상을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약물 부작용, 당뇨나 쇼그렌 증후군 같은 질환, 노화, 흡연, 과도한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불안 등의 정신적인 심리상태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 불안 등의 심리적 상태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몸의 분비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침 분비도 줄어듭니다. 긴장을 하면 입이 바짝 탄다고 하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예민한 성격을 가진 분들이 입마름 증상이 흔하게 느끼시는 것도 교감신경이 항상 날카롭게 서있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 생활 중안에 잠깐씩 편안하게 앉아 음악을 듣거나 눈을 감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입마름도 흔한 원인들 중 하나입니다. 항우울제, 항콜린제, 항히스타민제, 일부 고혈압 약물이나 이뇨제, 근육이완제, 진정제, 수면제 등이 유발할 수 있으며, 요즘 어르신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복용하시는 뇌영양제도 입마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시는 경우에는 복용하는 약제를 주치의와 상담하여 점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당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도 입마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 및 환경적 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마름의 예방 구강 건조를 완화하려면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맛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성한 과일과 채소 등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침 분비를 억제하고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음료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신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치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바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구강세정제는 알코올이 함유되어 구강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시도에도 입마름이 지속되면 진료를 통해 입마름을 유발하는 다른 질병은 없는지 확인하고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
김현경 의학 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그동안 폐렴구균 백신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서 접종하였습니다. 65세 이상이 되면 나라에서 무료로 접종해주는 MSD의 프로디악스23과 유료 접종이지만 효과성이 더 높은 화이자의 프리베나 13입니다. 이 두 가지 백신은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접종하는 권고하고 있었고, 프리베나는 현재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이 포함되어 접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MSD에서 프리베나에 2가지 혈청형을 추가한 15가 박스뉴반스를 출시하여 지난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하였습니다. ▶폐렴구균 폐렴구균은 연쇄상구균속에 속하는 그람양성균으로 평상시에는 상기도나 코안에서 상주하나 면역이 약화된 경우 폐렴과 수막염 등 여러 질병의 원인 병원체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로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은 영아 및 소아,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보균자의 비인두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을 직접 전파되거나 균을 가진 사람에서 자가 접종에 의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감염이 되면 성인에서는 폐렴이 가장 흔하고 소아에서는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및 패혈증으로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폐렴으로 증상이 발현하게 되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끈적하고 고름 같은 성상의 가래가 나오거나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합니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는 경우 숨쉴 때 통증을 느끼며, 발열이나 오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증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흉부엑스선이나 가래 검사 등을 통해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진단받게 되면 감염 부위와 항생제 내성 여부를 고려하여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게 됩니다.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폐렴을 완전히 방어해 주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폐렴구균 감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백신 접종 대상이 되는 경우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의 침습적 감염 및 폐렴 예방을 위해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으로 돌이 되기 전에 3회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크게 다당질백신과 단백결합 백신으로 나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백신의 면역 획득 형태가 다른데서 기인하는데, 다당질백신은 세균의 껍질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면역형성을 하고, 단백결합 백신은 세균의 중심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면역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당질백신인 프로디악스의 경우 23종의 아형을 커버하여 더 넓은 범위를 예방할 수 있지만,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항체 역가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5년 후에는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백결합 백신은 커버하는 폐렴구균의 범위가 적으나 위험한 폐렴구균의 아형들을 충분히 커버하면서 예방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단백결합 백신은 폐렴구균 혈청형 수에 따라 PCV10(현재 접종 중단), PCV13(프리베나13), PCV15(박스뉴반스15) 백신으로 나누게 됩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15가 폐렴구균 백신인 박스뉴반스는 기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에(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 최근 미국과 유럽 등 폐렴구균 질환 유발의 빈도가 늘어난 혈청형 22F, 33F가 추가되어 13+2 = 15가입니다. 접종은 13가와 마찬가지로 평생 1회 접종으로 상완 삼각근에 근육주사를 하여 접종합니다. 15가도 13가와 마찬가지로 최근 프로디악스를 접종하였다면 1년 후 접종하시면 되며, 15가나 13가를 최근에 접종한 경우 최소 8주 이상 간격을 두고 프로디악스를 접종하시면 됩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발표한 폐렴구균 접종 권고안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65세 이상에서 15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 후 23가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외 만성 질환자나 폐렴 위험요인이 있거나 면역 저하, 뇌척수액 누수, 인공와우가 있는 경우 18세 이상에서 순차적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폐렴구균 감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완벽한 감염을 차단할 수는 없지만,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효과적인 예방법이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합니다.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증상들이 나중에는 감당하기 힘든 무서운 병으로 찾아올 수 있으니 조기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
김현경 의학 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빈혈이란 혈액에서 혈색소의 양이 감소된 상태로, 그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철분 결핍에 의한 빈혈입니다. 철 결핍성 빈혈은 대개 소화관 출혈이나 월경과다 등 만성 출혈에 의해서 유발되거나, 청소년기나 임신기처럼 철분 필요량이 증가되어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검진이나 검사에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한 경우 철분제를 처방받거나, 혹은 철분 요구량이 느는 시기에는 영양제로 철분제를 권유받아 복용하기도 합니다. ▶철분제의 종류 철분제는 크게 제1철 제제(2가철)과 제2철 제제(3가철)로 나뉠 수 있습니다. 2가 철이라고도 하는 제1철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로 훼로바유가 있습니다. 제1철은 소장에서 흡수가 빠르고 흡수량도 많아 심한 빈혈인 경우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위장장애와 변비가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3가 철인 제2철은 제1철에 비해 위장장애가 적은 장점이 있으나 흡수가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액상형인 볼그레의 경우 위장장애가 거의 없지만 상대적으로 철분의 함량이 적습니다. 제2철에는 전문의약품인 주사제 제도 포함되는데, 주사제제의 경우 단시간에 올릴 수 있는 반면에 장시간 동안 주사를 많아야 하며, 과민반응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철분제 복용법 철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식전 1시간이나 식후 2시간의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나 주스를 함께 복용하면 철분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철분 30mg 흡수를 위해서는 비타민C 200mg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복에 오렌지주스와 철분제를 같이 복용해 본 사람이라면 심한 속쓰림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높은 흡수율을 낼 수 있겠지만, 무리하게 공복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철분제를 복용하고 속쓰림이 심하다면 흡수율이 다소 떨어질 수 있겠지만 식후, 혹은 식사 중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약 복용 시에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는 것도 변비 등 위장장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장장애가 심하다면 철분제를 다른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녹차, 홍차 등 탄닌을 함유한 차나 유제품의 경우 철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같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제산제나 유산균을 복용하는 경우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를 단기간 복용한다고 해서 바로 빈혈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최소 2~3달은 복용하고 6개월 이상 충분히 복용해야 저장철까지 충분히 보존이 됩니다. ▶철분제 부작용과 주의 사항 철분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속쓰림, 위통증, 구역, 구토, 식욕부진, 설사나 변비, 흑변, 두드러기, 가려움, 햇빛 노출 시 피부 과민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무리하게 복용을 지속하지 말고, 처방받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철분제를 처방 없이 장기간 영양제처럼 복용하다 보면 과도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과다 복용 시에는 간이나 심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간이나 고용량 투여 시에는 혈액검사를 하여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비타민C와 같이 복용 시에는 철분의 흡수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고용량 비타민 복용 시에는 주의해야 하며, 만성적으로 알코올 섭취하는 경우 철분의 재흡수 증가로 인한 철분 과다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투여해서는 안되며, 6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과량 복용 시에는 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캔디나 젤리 형태의 철분제 복용 시에는 반드시 보호자의 감독하에 권장량만 복용해야 합니다. 빈혈의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 피로와 어지러운 증상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피로함을 느끼면 검사 없이 빈혈이라고 자가 진단하고 철분제를 쉽게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지럽다고 해서 피로하다고 해서 검사를 했을 경우, 빈혈인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또한, 빈혈이라고 하더라도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원인치료 없이 철분제만 복용하는 경우에는 진단이 늦어지거나, 원인에 따라서는 오히려 철분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제대로 된 검사와 진단 후 복용이 필요하겠습니다.
-
김현경 의학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지 부쩍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분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봄은 좋지만 따뜻한 날씨보다 먼저 찾아오는 꽃가루와 미세먼지는 참 귀찮습니다. 특히 다량의 발암물질까지 포함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장기간 노출되면 잦은 기침은 물론 호흡곤란, 기관지염 뿐만 아니라 피부질환이나 안과 질환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알레르기란 특정 원인물질에 노출되면 생체 내에서 항원항체 반응에 의한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때 반응하는 신체기관에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두드러기, 알레르기 결막염 등으로 나타납니다. 원인 물질은 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 꽃가루, 동물털, 곰팡이, 곤충, 음식물 등으로 다양하며, 봄에는 주로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2~3월에는 오리나무, 개암나무, 4~5월에는 포플러, 자작나무, 참나무, 소나무, 6~7월에는 큰조아제비, 호미풀, 오리새, 우산잔디, 8~10월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도 시기마다 다양합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봄철에 겪게되는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의해 자국 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코 점막이 가렵고 발작적인 재채기가 나오며 콧물, 코막힘이 지속됩니다. 냄새를 맡기 어렵거나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간지럽습니다. 또한 염증 상태에 따라 누런색의 콧물이 찐득하게 나올 수 있고, 코가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이 발생하면 삶의 질을 떨어지게 됩니다. 치료는 환경 요법 즉, 항원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느아기 때문에 주로 약물치료에 의존하게 됩니다.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항히스타민제, 국소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를 주로 쓰게 됩니다. 알레르기 천식은 공기를 흡입하면서 들어온 외부 알레르기 물질이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레르기 염증이 발생된 기관지에서는 알레르기 물질, 매연, 찬공기 등에 노출되면서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하게 되어 숨이 차거나 기침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급성으로 지속되어 위험한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여 나타납니다. 기관지가 많이 좁아지면 공기가 지나갈 때 기관지벽에 부딪히는 소리를 내게 되므로 상당수의 천식환자들은 호흡곤란과 더불어 목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하거나 잘 때 옆 사람이 소리가 난다고 알려줘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좁아진 기관지에 따른 호흡 곤란, 천명(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기침이 천식의 3대 주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이외에도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결막 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봄철에는 알레르기 결막염외에도 유행성 각결막염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 쉽게 알레르기로 자가진단하면 안되며,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 예방 알레르기 치료법이자 예방법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꽃가루나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어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입자가 매우 작아 코 점막과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나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에 묻은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을 털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좋으며, 귀가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통해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눈과 귀, 입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더욱 신경 써서 씻어야 합니다. 입은 양치질과 가글을 하고, 눈의 경우 외출 후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만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렌즈 착용보다는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독과 세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세안과 샤워 후에는 피부 장벽 기능 회복을 위한 보습제 사용이 중요합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가 쉽게 피부에 침투할 수 있고, 아토피피부염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꼼꼼한 보습제 사용 및 적절한 가습기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
김현경 의학 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한번쯤 검진을 받거나 보험상담을 받다 보면 수많은 질병 리스트가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이 질병도 무섭고 저 질병도 무섭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장 무섭고 두려운 질병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치매를 꼽습니다. 다른 질병이야 귀찮지만 약을 먹으면 되고 무서워도 수술을 받으면 된다지만, 치매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노년을 걱정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을 걱정하다 보면 주변에서는 뇌영양제를 먹고 있다 먹어봐라 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뇌영양제가 뭔가요? 요즘도 옆집에 누가 아는 사람 누가 먹는다며 본인도 뇌영양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뇌영양제 혹은 뇌기능 개선제라고 알려진 약은 ‘콜린알포세레이트’입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제약회사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이 광고하는 효능을 요약하면 ‘뇌혈관질환, 뇌기능 개선제로 기억력 저하와 집중력 감소를 개선한다’입니다. 이들 제제는 뇌 허혈성 병변을 지닌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을 높이는 보조 약물의 역할을 하여 치매 초기나 치매 환자에게만 일부 제한 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 예방 기능은 전혀 없기 때문에 정상인이 복용하더라도 치매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치매치료제로서의 효능 효과도 근거의 수준이 낮아 미국의 경우에서는 약제가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뇌영양제 복용,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다면 치매 예방 효과가 없는 뇌영양제를 오래 복용할 경우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요? 현재 이 약제를 장기간 복용 시에 구역, 불면, 적개심, 신경질, 경련 등의 부작용을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실 뇌기능이 개선되거나 치매에 도움이 된다면 이러한 부작용 정도는 괜찮다고 하실 분들도 꽤 되실 겁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연구팀 결과에서는 뇌졸중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 무분별한 복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2021년 50세 이상 성인 1200만여 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콜린알포세레이트 복용 여부 및 복용기간 등을 추적 관찰한 결과,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43%, 뇌경색은 34%, 뇌출혈은 3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이미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을 제외하였고 나이, 성별, 기저질환 등 유발요인을 동일하게 조정한 만큼 결과의 신뢰성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콜린은 사람의 몸 안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성분, 즉 내인성 물질로 식이로 흡수되는 영양성분입니다.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로 충분히 유지되지만,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려운 경우, 영양제로 보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이 약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가 난 것입니다. 콜린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적색육, 생선, 계란 등에 콜린이 풍부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섭취한다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들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장내 미생물에 의해 염증과 혈액 응고를 촉진할 수 있는 트리메틸아민-N-산화물이라는 화학물질을 생산하게 되는데, 비슷한 기전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를 과량 섭취하면 이 화학물질의 농도 상승으로 이어져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치매 환자에게 특화되어 나왔으며, 이런 환자군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약제이지, 정상적인 사람에게서 뇌영양제나 뇌기능 개선제로 기능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약제도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하지 주변 사람들이 추천한다고 해서 무작정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뇌졸중의 위험만 높일 수 있습니다. ▷뇌기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지는 뇌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치매를 좋아지게 하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치매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제들도 치매 진행을 더디게 하는 것을 목표인 경우가 많고, 치매진행을 멈추거나 이미 진행된 치매를 되돌릴 수 있는 약제는 없습니다. 다만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치매나 질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약제들이 비슷한 이름으로 처방되거나 판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기능을 개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건강한 생활 습관입니다. 금연, 금주, 균형 있는 식생활, 운동, 양질의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만 실천해도 뇌기능 개선 뿐만 아니라 뇌졸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김현경 의학 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청소년기에는 한번쯤 책상에 엎드려 자다가 가자기 몸이 움찔하면서 깜짝 놀라서 깬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잡아당기는 느낌이나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놀라서 잠에서 깨기도 하고요. 대개 대중교통이나 도서관, 학교 등에서 불편한 자세로 잠깐 졸 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것은 ‘수면놀람증’이라고 하는 ‘수면 근대성경련’입니다. 마치 딱꾹질처럼 의도하지 않았지마 나타나는 근육의 수축 현상 중 하나로,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놀람증이란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뉘는데, 그 중 비렘수면단계는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매우 얕은 수면단계로, 나른 하면서 졸리고 심박수와 호흡수가 약간 감소합니다. 2단계는 가벼운 수면 단계로 안구는 보통 정지해 있고, 3단계는 2단계 수면 진행 후 30~45분이 지나면 나타나는데 부교감신경계의 우세로 다른 신체 대사가 저하되어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현저히 느리게 됩니다. 4단계는 델타수면으로 불리는 깊은 수면 단계로, 깨어있을 때보다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20~30%감소하고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깨우기 어려운 상태이며 신체의 회복이 이루어지면서 뇌의 활동이 편안해지는 단계입니다. 렘수면은 잠이 든 지 90분정도가 지나면 첫번째 렘수면이 나타나며, 이는 5~30분 동안 지속됩니다. 렘수면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눈 운동이고, 또한 렘수면 단계에서 꿈을 많이 꾸며, 대부분 꿈에 대해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생리적 상태는 각성 상태(외부 현상을 알고 깨어 있는 상태)와 비슷하지만 근긴장도는 떨어져 있어 마비가 된 상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수면 놀람증은 다음 단계 수면으로 돌입할 때 근육 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잠이 단계에 맞게 진행이 되야 하는데, 진행이 되지 않아 움찔하면서 놀라서 깨는 것으로, 특히 피로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려고 해서 잠을 자도 근육이 제대로 이완이 되지 않아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자기 전 긴장 상태였다가 잠이 드는 비렘수면 1단계에 들어설 때 수면 놀람증이 잘 유발됩니다. 이러한 수면 놀람증은 집처럼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공간보다는 지하철, 도서관, 학교 등 외부에 있으면서 불편한 자세로 잘 때 잘 나타나고, 신체가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 잠들기 전 격한 운동 등은 수면 놀람증을 쉽게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2016년 한 연구의 저자에 따르면 수면놀람증은 무작위로 발생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60~70%의 사람들이 보통 막 잠이 들려고 하는 것처럼 수면놀람증을 경험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수면놀람증 유발 원인 대부분의 경우 명확한 원인은 없습니다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면 도움이 되는 원인들은 있습니다. 우선 늦은 저녁시간 운동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은 몸을 자극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수면 시간에 맞춰 몸이 이완되기 더 어렵거나, 혹은 저체온증을 유발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 니코틴, 일부 약물이 뇌를 자극하여 밤새 잠을 자는 것을 방해하거나 수면놀람증 발생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 방식이나 불안감도 수면 준비 시에 긴장을 푸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무의식적인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 수면 부족 또한 이러한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면놀람증이 심하게 지속되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놀람증의 발병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수면 놀람증이 과도하게 반복된다면 다른 신경계 질환이나 수면장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니다. 의심 가능한 신경계 질환으로는 △다리에 이상 감각이 느껴지는 하지불안증후군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뇌전증 △수면 중 팔다리를 움찔거리는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등이 있으며, 또한 수면 중 무호흡이나 발작,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수면 놀람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별도의 질환을 의심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의 질 개선하면 수면 놀람증 증상 완화 수면놀람증은 수면의 질이 개선된다면 증상도 따라서 완화됩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심야 운동은 근육 경련 가능성을 증가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취침시간에 가까운 시간의 운동보다는 낮에 일찍 운동을 하고 이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 차, 초콜릿과 같은 음식은 아침에 일어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나 늦은 시간의 섭취는 몸과 뇌에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니코틴이나 알코올 같은 다른 자극적인 약물은 수면 장애를 일으키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면 중 빛은 뇌를 자극하고 특히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은 신체가 아직 활동 중이라고 인식을 시켜 근육 경직 상태를 유지 시키기 때문에 자기 전에 하는 스마트폰이나 TV를 켜두고 잠을 자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
김현경 의학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남녀노소 없이 면역력이 저하되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 중 방광염은 여성의 많은 수에서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의 경우 더욱 자주 발생합니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심한 증상으로 불편하기도 하지만,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이환되거나 신우신염으로 이행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방광염 급성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이 침입해 생긴 염증으로, 소변을 눌 때 화끈거리는 통증, 소변을 소량씩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보고 난 뒤에도 자꾸 마려운 방광 자극증상, 배꼽 아래 부위 통증이 특징적이며, 소변 색이 탁해지거나 악취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혈뇨가 발생하면 변기 물 전체가 빨갛게 변하기 때문에 깜짝 놀라서 병원을 급하게 찾기도 하는데, 혈액은 한 방울만 변기에 떨어져도 전체가 붉게 변하기 때문에 실제로 심한 출혈은 아닌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한 후에는 회복이 잘 되는 편입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요도와 항문의 거리가 가까워 대장균 등 세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어서 더 호발합니다. 실제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전체 방광염 환자의 약 91%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적 차이 외에도 스트레스나 여성 호르몬 감소, 소변을 참는 습관 등에 의해서도 방광염은 생길 수 있습니다. 방광염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춘기 이후의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발생하면 불편감이나 고통이 심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방광염은 증상은 심하지만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기 때문에 일반 성인 여성에서는 특별히 소변 검사 없이 바로 경험적 항생제 처방을 하면 72시간이내 90%에서 증상이 사라지며 크게 후유증 없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임신을 한 경우, 당뇨가 있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자주 재발하고 약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소변 배양검사가 권장됩니다. 최근에는 점차 기존 약이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방광염이 늘어나는 추세로 단순 방광염에서도 가능한 소변 배양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재발성 방광염과 만성 방광염 급성 방광염은 주로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아 항생제로 치료가 잘 되는 편이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경우에는 재발하기 쉽고 만성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급성 방광염 치료가 잘 된 후에도 1년 이내에 두세 번 정도로 자주 재발하는 경우를 재발성 방광염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개인위생 문제나 생활 습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세균이 방광 벽 세포를 침범하여 자리 잡고 있다가 지속성 세균뇨와 재발성 요로 감염의 요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발성인 경우에는 더 세밀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소변 검사 및 요배양검사가 필수적이며, 복부 CT나 초음파 등 영상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뇨가 지속되는 경우 방광암을 감별하기 위해 방광내시경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방광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반복하여 방광의 염증 및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 방광염의 원인은 세균, 신우신염, 당뇨병, 폐경기 여성 호르몬의 감소, 알레르기, 식습관 등으로 다양합니다. 원인이 세균성인 경우에는 급성 방광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비세균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소변을 자주 보지만, 잔뇨감이 남아있고 하복통이나 골반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생활습관이 예방에 도움 방광염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성화되거나 치료에 소홀해 하여 배뇨에 장애가 생기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방광염에 있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예방입니다. 우선 가능하면 소변은 참지 말아야 합니다. 체내의 세균을 몸 밖으로 잘 배출시키기 위해 물은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ml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힘쓰도록 해야 합니다. 청결 유지도 필수사항입니다. 배변이나 배뇨 후에 회음부나 항문을 세척할 때에는 앞에서 뒤로 세척해야 합니다. 또 부부관계 전후에는 생식기를 특히 청결하게 하고, 부부관계 직후에는 가능하면 배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피하고,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환절기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
김현경 의학 칼럼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여수시는 올해 여수시 내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는 만18~26세 여성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비를 지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 예방접종은 서바릭스, 가다실4가, 가다실 9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예방접종으로 현재 기존 국가예방접종에는 만17세 여성에게 가다실4가 접종을 무료로 하고 있고, 저소득층 만18~26세 여성에게 가다실4가를 무료 접종하고 있는 것을, 여수시가 여수시에 거주하는 18~26세 전체 여성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회당 10만원의 예방접종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사람에게 감염되어서 암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전자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그 모양이 사람의 젖꼭지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종류만 120여 가지가 넘으며 이들 중 약 40여종이 항문과 생식기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하여 모두 증상이 발생하거나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 후 1,2년 내에 스스로 소멸 되지만, 그러나 일부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 감염 형태로 남아있거나 반복 감염이 되는 경우에 암과 사마귀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주 감염 경로는 성적 접촉이며 자궁경부암은 물론이고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며 특별한 치료 방법은 존재 하지 않고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예방 주사에 의한 예방법만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HPV는 암에 걸리게 할 위험이 있는가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구분됩니다. 이들 중 저위험군으로서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것은 6번, 11번, 34번, 40번, 42번, 43번, 44번, 54번, 61번, 70번, 72번, 81번이고 고위험군으로서 암을 일으키는 것은 16번, 18번, 31번, 33번, 35번, 39번, 45번, 51번, 52번, 56번, 58번, 59번, 66번, 68번, 69번, 73번이며, 이중 HPV 16번, 18번은 가장 위험한 고위험군으로 자궁경부암 환자의 70%에서 검출되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HPV 16번 18번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자궁암이 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저위험군 HPV 6번, 11번에 감염되었을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저위험군 HPV에 감염된 경우에는 생식기 주위에 오돌토돌한 사마귀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생식기의 사마귀, 곤지름은 여성의 외음부, 자궁경부, 질, 항문에 작은 종괴로 나타나는데, 이 중 곤지름은 성병으로 분류되어 관계 시에 접촉되는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및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발견하자마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치료를 하지 않아도 면역력이 높다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대개는 그 수가 배수로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산부인과나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증상에 따라 레이저, 냉동요법, 전기소작이나 연고처방을 하게 됩니다. 고위험군 HPV에 감염된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경부에 발생된 악성 종양을 의미하며 여성 암 중 2위를 차지합니다. 대부분 면역체계가 HPV에 감염되어도 자연치유를 하지만, 자궁경부의 세포 및 조직을 비정상적으로 변형을 시켜 문제를 일으킵니다. 감염에서 암으로 진행하기 까지는 짧으면 수개월에서 최대 15년까지 추정됩니다.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로 알려진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단계를 먼저 거쳐, 상피내암, 자궁경부암의 순서로 진행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 단계에서 발견이 되는 경우 완치를 기대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HPV 검사와 자궁경부암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백신은 HPV 2가(16,18), HPV 4가(6, 11. 16. 18), HPV 9가(6, 11. 16. 18, 31, 33, 45, 52, 58)의 세 종류가 있으며, 서바릭스 2가, 가다실 4가와 가다실 9가로 현재 접종하고 있습니다. 서바릭스 2가의 경우 가디실 보다 예방범위가 작지만, 항체 형성 속도가 가다실에 비해 빠르고 항체 지속기간도 훨씬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가다실 4가 최대 30년, 서바릭스 최대 50년). 그러나 현재 서바릭스는 여러 사정으로 더 이상 수입이 원할하지 않아 현재 국가어린이 예방접종 사업에서는 가디실 4가만 접종하고 있습니다. 가다실 4가와 9가 백신은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항문암, 구강암 등 HPV 관련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감염되기 전에 접종해야 효과가 있으며, 만 9세부터 26세 여성과 남성이 접종대상입니다. 현재 국가 지원사업으로 가다실4가 무료 접종에 해당하는 것은 만 11~17세 속하는 여학생만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그 외에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 접종하고 있습니다. 만 14세까지는 2회 접종해야 하며, 그 이후에는 3회 접종을 해야 합니다.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현재 가다실 9가에 대한 접종만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가다실 4가만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가다실 9가를 접종하는 경우에는 상당한 추가 비용이 듭니다. 또한 남학생의 경우에도 아직 논의 중이라 개인적으로 비용을 들여 접종해야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여수시에서는 여수시 내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는 만18~26세 여성을 대상으로 회당 10만원 접종비용(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므로(가다실 9가), 1년 이상 거주했다는 증빙서류 (등본 또는 초본) 지참하여 접종하시면 되겠습니다.
-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증가하고 있습니다.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식중독은 대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로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증식이 잘 되기 때문에 주로 겨울철 위장관염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특히 겨울철이면 해산물 특히 굴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두 달 사이에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유행 지난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 감시 기관 206곳을 통해 집계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지난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50명대에 머물렀지만, 12월을 기점으로 200명을 넘어 계속해서 증가하여 뚜렷한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10명 중 7명은 0~6세 영유아로, 12월 중순에는 68.2%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47.4%로 다소 떨어지는 추세였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설사 증상 보다는 구역이나 구토가 심해 미국에서는 ‘겨울철 토하는병’ 또는 ‘장 독감’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의 입자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고 감염자 구토물이나 분변 1g당 1억 개 정도의 노로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염된 음식 섭취보다는 사람 간 접촉이나 구토물이나 분변을 통한 전염에 더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기 물 내리기 전 뚜껑을 닫는 것이 좋으며, 화장실 사용 후 손 세정 및 주변 소독에 주의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굴, 바지락 등 어패류나 이 바이러스가 있는 지하수를 먹었을 때, 또 환자의 비말을 통해 감염됩니다. 노로바이러스가 오염된 음식과 함께 몸 안으로 들어가면 장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일반적으로 24~60시간 동안 설사·구토·메스꺼움·발열 등의 증상이 지속됩니다. 복통·오심·근육통·권태·두통 등의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소아에게서는 구토 증상이 흔하고, 성인은 설사 증상이 흔하게 많으며, 발열 증상이 감염된 환자 절반에서 발생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하기도 하여, 적절한 수분 보충이 되지 않으면 탈수의 위험도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진단과 치료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진단은 주로 분변이나 토사물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판단하지만, 진단을 위해 검사를 하지 않고 증상을 통해 진단하는 경우가 많고, 노로바이러스의 치료제나 백신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감염 시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2~3일 내로 증상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대부분 경구로 수분을 섭취하고 식이요법만 잘 지킨다면 3~5일 사이에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구토나 오심으로 인한 탈수 증상이 심하거나, 복통이나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서 수액치료와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위장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사람 접촉과 음식 조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 회복 후에도 3일 간은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으로 대량의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처리와 소독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구토물을 치울 때에는 일회용 위생장갑과 마스크, 앞치마 등을 착용해야 하며, 버릴 때에도 모두 비닐봉투에 담아 소독액을 뿌린 후 밀폐시켜서 버려야 합니다.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은 바로 폐기해야 합니다. 손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씩 자주 씻어야 하며,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 환자가 만졌던 물품의 표면은 반드시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라 대부분의 세균성 식중독과는 달리 음식의 신선도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으며, 음식이 아닌 사람이나 사물을 통한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에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의 냉동온도에서도 활동하기 때문에 저온에 보관한 싱싱한 생굴이라 하더라도 노로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없으며,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한다고 해도 여전히 감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익힌 음식이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로 유명한 굴, 조개, 회 뿐만 아니라 야채에도 노로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어 조리가 안된 생야채나 세척이 잘 안한 경우에도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채소나 조개 등은 70℃ 이상의 온도에서 5분 이상 가열하거나, 100℃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되기 때문에 ,꼭 가열 조리하여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물은 음식 재료의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특히 조개, 굴 등의 어패류 섭취 시애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지하수나 수돗물을 식수로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 먹어야합니다. 그리고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어,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이나 문고리, 수도꼭지, 음식 등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니 주의하여야 하며 항상 손씻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본적인 위생관리이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어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져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이니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