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이상율 칼럼리스트 올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가 과이불개(過而不改)라고 한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0.9% 476명의 교수가 과이불개를 선택했다고 한다.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과정은 △12명의 추천위원단이 사자성어 22개를 추천하고 △예비심사단 심사에서 5개를 선정 △전국 교수 설문 조사를 거쳐 엄선됐다고 한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공자의 말이다. ...
이상율 칼럼리스트 2022년 12월, 벌써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내년은 2023년으로 음력으로는 검은 토끼의 해 기묘년(己卯年)이 된다. 올해 설날은 양력 1월 22일로 양·음력 설날이 같은 달에서 출발하는 흔치 않은 경우를 체험하게 될 것 같다. 고향! 하면 정겹게 고향 집, 고향 마을, 고향 산천, 고향 사람이 생각나고 드라마틱한 귀성객의 국토이동이 장엄한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누구나 모두가 정감이 가는 단어들이다. 돌아가야 한다는 당위성과 갈 수 없다는 현실의 간격 속에 고...
이상율 칼럼리스트 아비규환(阿鼻叫喚)이었다. 귀하고 소중한 생명이 밀리고 넘어지고 짓밟히며 죽어갔다. 2020년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하여 몰려든 인파는 무려 13만 명에 이르렀다. 밤 10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북서쪽 삼거리에서 한꺼번에 몰려든 막대한 인파로 결국 좁은 골목에서 주변 사람들과 뒤엉키고 밀리면서 뒤쪽에 있던 사람들이 앞쪽에 있던 사람을 도미노처럼 덮쳐 159명이 압사하고 19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이상율 칼럼리스트 수평선 위로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빛을 보노라면 아름답기보다 신령스럽기까지 하다. 바다는 용광로처럼 끓고 피어오르는 황금빛은 하늘로 치솟으면서 점점이 떠 있는 부근 섬들을 어둠에서 일깨운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동하는 사람은 스스로 경건해지면서 자신의 소망을 빈다.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돌산 서남쪽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으로 파고 들어간 높이 323m의 금오산(金鰲山)이 있다. 향일암(向日庵)이 있어 풍수지리상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업고 바다 쪽으로 팔을 휘저으며 안으로 들어가는 ...
이상률 칼럼리스트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신이 살던 굴 쪽으로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말한다. 고향(故鄕)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누구나 고향이란 말만 들어도 아련한 추억에 잠기고 어린 시절 함께했던 벗들이 애타게 그리워진다. 명절 때면 귀성하는 사람의 차량 행렬이 전국의 도로를 점령하고 항구엔 섬으로 가려는 승객들로 법석인다. 갈매기도 제집이 있듯 고향에 오면 자랐던 집이 있고 부모 형제, 친척, 친구와 아련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 문...
이상율 캄럼리스트 여수∼고흥 간 국제 마라톤대회가 사단법인 여수 일레븐 브리지 마라톤 조직위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오는 11월 5일 화양 조발 대교, 둔병 대교, 낭도 대교, 적금 대교, 팔영 대교 21.09km 구간에서 첫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게 된다. 세계 최초 다리에서 열리는 마라톤으로 10km, 5km 하프 코스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약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레븐 브리지 마라톤은 11개 다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영문자 eleven(일레븐)을 원용하여 작명했다. ...
이상율 칼럼리스트 민선8기 여수시장에 정기명 씨의 인수위가 지난 19일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자치 분권형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자영업 지원 강화 ▲박람회 정신계승 ‘박람회장 공공개발’ 조속 추진 ▲2026 여수세계 섬 박람회 성공개최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33) 유치 ▲청년 창업 지원 확대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여자만, 장수만, 여수해만, 가막만, 광양만)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여수국가산단 환경안전 플랫폼 구축 및 감시센터 설립 ▲야간 ...
이상율 칼럼리스트 2022년 7월 1일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씨가 민선 8기 여수 시장에 취임했다. 지난 6월 1일 제8대 지방선거에서 72.21% 득표율로 당선됐다. 2026년 6월 30일까지 임기 4년간 여수시를 이끌어가게 된다. 그는 여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를 넘어 남해안 발전을 선도하는 남해안의 대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발전 방향을 잡았다며 여수가 진정한 남해안 발전을 견인하는 거점도시임을 부각하고 지역 중심성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여수시정 비전을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이상율 칼럼리스트 6월 1일,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호남지역은 정권이 국민의힘으로 바뀌었는데도 도지사, 도의원, 시장, 군수, 시, 군 의원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량으로 당선됐다. 상당수의 후보가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기도 했지만, 소수여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일색이라 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공천과정에서의 온갖 잡음으로 반발 사례도 많아 낙천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예단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결코 무소속 태...
이상율 킬럼리스트 “자유당이 100만 당원이라고 하고 민주당이 30만 당원이라고 하니 무소속인 내 당이 제일 크구려”. 오래전 얘기기는 하지만, 어느 시국 강연회에서 창랑 장택상이 한 조크였다.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장내가 떠나갈 듯 웃음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의 촌철살인(寸鐵殺人 )과도 같은 풍자(諷刺)는 긴 세월이 흘러도 잊혀 지지 않고 남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법이란 그물(法網)은 참 이상하단말야, 작은 고기는 빠져나가지 못하는데 큰 고기는 잘 빠져나간단 말이야.”라고 말하기도 ...
이상율 칼럼리스트 올해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여수가 박람회장의 사후 활용 문제를 놓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 간의 지루한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정치권에서는 주철현 의원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추진됐다가 반대 여론에 부딪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여수박람회법에서 사후 활용 주체를 박람회 재단에서 여수광양 항만공사로 바꾸려 하고 있다. 개발 주체를 공사로 교체함으로써 보다 공공개발로 지역 발전과 유기적인 연대를...
이상율 칼럼리스트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기 바쁘게 대통령선거에 쏠렸던 국민의 관심이 이제는 오는 6월 1일에 실시되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연이어 실시되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신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던 지역이 야당인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는 바람에 여권 지지층이 두꺼운 지역에는 적잖은 직각변동이 일어나고 오는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도 관심이 쏠리...
이상율 칼럼리스트 여수시 웅천 예울 마루와 소호 항호마을을 잇는 해상교량 공사가 2018년 7월에 착공 현재 90% 공정을 보여 오는 7월이면 개통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현재 주 탑이 마무리됐고 3월까지 상판 거치가 완료된다. 670여억 원이 투입된 교량은 아치형으로 길이 550m, 진입도로가 604m로 총 길이 1,154m의 왕복 4차선으로 운영된다. 신도심 교통체증 해소와 관광 명물로 기대를 주고 있다. 이 교량의 디자인은 해상 영웅 이순신 장군의 장검과 가막만을 항해하는 요트를 형상화한...
이상율 칼럼리스트 은행장 책상에 슬며시 동생의 대학 합격증을 내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동생이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서 대학에 못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아버지는 많은 빚을 남기고 돌아가셨고, 저는 군에 있어 도와줄 길이 막막합니다. 염치없는 일이지만 동생 등록금을 빌려주신다면 꼭 갚겠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제 이야기를 듣던 지점장님은 대학 합격증을 보시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돈을 찾아와 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따뜻한 편...
이상율 칼럼리스트 새해, 2022년 3월은 대통령선거가 6월은 제8회 동시 지방선거가 있다. 벌써 대부분의 정당은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고 사실상 예비 선거운동에 돌입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있지만, 정책경쟁은 뒷전이고 예비후보들의 자질에 대한 시비와 폭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어 공명정대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에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 선진방역과 세계 각국 간의 교역량을 증대시키고 K-예술, 문화로 세계인의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