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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리 개발 계획은 여수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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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주 칼럼

만성리 개발 계획은 여수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다.

필자는 며칠 전 어느 병원장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얘기를 들었다직원이 4~50여명 되는데 반수 이상이 순천광양에서 출퇴근 한다고 한다.

 

왜 그런가 하고 물었더니 그 지역이 여수 보다 집값이 5천만 원 이상 쌀 뿐만 아니라 학군도 여수 보다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퇴근 때 순천광양시를 가보라여수국가산단 통근버스가 아파트 단지를 휘졌고 다닌다.

 

11월 30일 현재 인구는 여수가 282,980순천이 281,227광양은 153,278명이다머지않아 순천과 역전되게 생겼다.

 

엑스포 성공 후 2015년 멕킨지는 여수는 화성시아산시와 더불어 2025년까지 세계 10대 부자도시가 된다고 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도시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때로 분노가 치민다.

 

잠재력이 풍부함에도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현실에 안주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만성리를 가보라!

 

필자가 고등학교 다닐 적에는 만성리에 임시 역이 있었고여름이면 부모님들이 검은 모래찜질 한다고 삼일면에서 그 먼 만성리까지 걸어서 다니셨던 기억이 생각난다.

 

그 때는 검은 모래가 무릎까지 빠졌다지금은 검은 모래는 거의 유실되었고 자갈만 가득하다.

 

바다에는 항구도 아닌데 빈 배만 매어 있고빛가림 철재 구조물도 녹이 슬어 흉물스럽다.

 

생활하수는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그리고 상가 및 주택 대부분이 불법건축물로 화재에 취약하고보수를 할 수 없어 만성리는 폐광촌 같이 슬럼프화 되고 있다.

 

만성리 개발계획과 기대효과

 

만성리는 엑스포 때 개발 했어야 했다만성리 개발계획을 보면 해변 상가를 철거하고그곳에 퇴적된 모래를 채취해서 검은 모래 해수욕장을 옛 모습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50미터를 후진해서 해변에는 해운대와 방죽포 해수욕장 같이 숲을 조성해서 그늘을 만들고해변에는 데크를 깔아 산책로를 만들고그 다음은 오천동간의 4차선 도로를 개설하고상가를 새롭게 건축할 계획이다.

 

배후 단지는 수변공원과 잔디정원조각공원해양치유 ∙ 해양레저 센터 등 테마 있는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며해양명품 특화전략 수립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1억 7천만 원을 투입하여 용역을 시행중이다.

 

또한 수려한 경관 좌우에는 해운대 처럼 단독주택(192세대)과 공동주택(3,386세대등 총 3,578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단독주택은 일반형과 블록형 테마형(가칭다도해 국립공원 은퇴자 마을” )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공공지원임대(1,804세대:8년 임대 후 분양), 공공분양(415세대: LH 직접시행), 일반분양(438세대:고급아파트및 공공임대(행복주택 729세대: 18~21평 LH직접 시행등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건축된 행복주택(8~10)도 미분양 상태라고 하는데..., 이는 주민들이 선호하는 아파트(적어도 18평 이상)가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11월 현재 공동주택 67,380세대 중 25년 이상 노후 아파트(49%)는 33,1470세대이고임대주택은 19,432세대 중 25년 이상 노후 아파트(72%)는 14,000세대로써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시민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서 부영 5(1989), 여서 부영 6(1991), 여서 부영 7(1993합계 3,180세대와 문수 부영 9(1995), 문수 부영10(1999)를 합한 문수 부영아파트 2,306세대는 노후화와 방음 부실 등으로 빈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단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사택 3,024세대 중 대부분이 30년 이상인 데다젊은 층이 집단적인 생활의 회피 등으로 기업사택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임대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여수국가산단 인근에 입지한 만성리지구에 임대아파트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 된다.

 

위와 같이 만성리가 계획대로 개발되면 해수욕장은 옛 모습 이상으로 복원되어 사계절 관광지로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엑스포 이후 상대적으로 낙후된 만성리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이 개선되어 산단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실버타운과 은퇴자 마을 조성 등 값싸고 질 좋은 명품 스마트 주거지역으로 각광 받아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또한 모사금만성리해수욕장레일바이크마래터널을 빛의 벙커로 만들고엑스포장을 거쳐 오동도까지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관광벨트를 조성하면 동정은 물론 여수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중촌마을을 제외해 달라는 소식을 들으니 공주 유림들이 생각난다


일제 때 조정에서 경부선 철도를 서울->수원->공주->부산으로 건설하려고 했으나공주 유림들이 양반 사는 동네에 웬 쇗소리야며 극렬하게 반대해서 결국 공주를 포기하고 철도는 한밭 들인 대전으로 건설하게 되었다.

 

대전은 현재 147만 대도시가 되었고공주는 1931년 도청 소재지를 대전으로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고현재는 10만 명 유지도 어렵게 생겼다.

 

만성리 개발은 여수 역사 이래 모처럼 온 기회인데 훗날 역사는 어떻게 평가할지 모를 일이다

 

여수시장은 견자(見者)가 되어야 한다

 

프랑스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가 한 말이다. “견자는 말 그대로 보는 사람이다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상황의 본체를 꿰뚫어 보는 투시자(voyant)이며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현상 너머의 본질을 캐내는 관찰자(observer)인 동시에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대를 미리 내다 보는 선견자(seer)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배운 충무공 이 순신 장군은 탁월한 견자이자 성실한 관찰자였다난중일기에 보면 비가 오는 날이면 강수 형태를 십여 가지로 나눠 세밀하게 기록했다.

 

예컨대적당히 내리는 비는 우(), 종일 내리는 비는 우우(雨雨), 가랑비는 세우(細雨), 이슬비는 소우(小雨), 안개비는 연우(煙雨), 소나기는 취우(驟雨), 장시간 내리는 비는 음우(陰雨등으로 적었다.

 

세계 해전 사에 남을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배경에는 뛰어난 리더십과 사즉생(死則生)의 결의뿐 아니라날씨와 변화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한 견자로서의 품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수시장의 만성리 개발 계획은 늦었지만 여수의 미래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본다.

 

시민들도 시장이 힘든 일을 마다 않고 사명감으로 일을 하려고 하면 아낌없이 성원해 줘야 한다그래야 도시가 발전한다.

 

공무원의 본령은 백성의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여수시장은 만성리를 개발함에 있어 혹여 주민들이 서운해 하거나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 등 관찰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지금 이 순간 50년 후 우리의 모습이 결정 되고 있다” 고 말했다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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