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여수 엑스포 역과 박람회장에 위치해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시민 관람객이 찾고 있는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한외국공관협력전 구름의 가장자리' 展 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달 20일을 시작으로 해 내년 1월 29일까지 평화와 인권’이라는 주제를 구심축으로 주한체코대사관, 주한페루대사관, 그리고 공동체 기반의 작업을 해온 국내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주제가 평화와 인권인 만큼 전시 展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우리 지역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체험과 답사, 대화의 장을 마련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의 도시 여수에서 그 의미를 높여 내는 것은 물론 여수시가 탄력있게 준비하고 있는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해서도 한층 더 다가 갈 수 있도록 이뤄졌다.
여수시는 이에 맞춰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라는 주제로 여수시 율촌면 신풍에 있는 도성 마을을 답사를 마련해 오는 19일과 26일, 12월 7일, 14일, 21일 순으로 오후 2시를 시작으로 6시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구름의 가장자리가 전시되고 있는 엑스포 아트갤러리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한 후 도성마을을 향한다.
에그갤러리 박성태 관장은 처음 갤러리 문을 열 때 다짐했었던 갤러리의 주인은 마을 주민이다.주민과 소통하기,자본의 논리로 펴는 예술이 아닌 삶의 예술로서의 독립, 지역 언론과의 끊임 없는 소통으로 예술과 언론의 연결고리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답사에서는 박성태 관장의 안내로 진행된다.
이어진 판화체험 교실에서는 신기동에 있는 대안 예술공간에서 열리는 판화체험 교실은 구름의 가장 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페루 근현대미술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20세기 중반 이래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거장 페르난도 데 시슬로(Fernando de Szyszlo)의 작품 22점의 판화 작품과 연계해 판화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페루는 과거 1532년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면서 약 300년 동안 식민지배를 받아 오다가 1824년에 독립했다.
이 역시 현재 우리나가 일제 식민지배를 받아 왔던 것과 닮은 꼴로 이번 주제와도 맞는 평화와 인권의 상징체라 할 수 있다,
민중들의 꽃이라 불리는 민들레를 그려온 여수 출신 손정선 작가가 진행하는 이번 판화체험은 11월 19일을 시작으로 26일, 12월 3일, 12월 10일, 12월 17일 오후 1시~5시에 열리며 엑스포아트갤러리 전시장을 관람하고 갤러리노마드에서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회당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착순으로 이뤄질 참이다.
판화의 한 장르인 실크 스크린 체험도 마련 됐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 연계프로그램에서 눈여겨 볼 만 한 것은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체코문화원장이 들려주는 체코의 문화예술이다.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체코 문화를 들어 볼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 또한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도 데 시슬로(Fernando de Szyszlo)와 함께 전시되고 있는 체코 출신의 다비드 톄신스키(DavidTěšínský)의 사진작품도 열리고 있는 가운데 톄신스키는 열린 눈으로 고정관념 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하위문화 등을 사회적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표현하는 독립사진작가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이번 전시 출품작24점을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수시 소장품의 스펙트럼이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여정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엑스포아트갤러리는 이를 극대화 하고자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체코문화원장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
특히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원장의 부인이 인근 지역 순천 출신이다.
18년째 한국에 거주 중인 호른 연주자이기도 한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원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향 호른 부수석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희대에서 가르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시향과 함께 전공자 대상 무료 마스터 클래스를 기획했고, 음악활동 이외에 서울시 ‘먼 나라 이웃나라’ 프로젝트에도 참여, 체코의 사회와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도 풍부하며 체코문화 환경에 대해서도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생생한 체코 문화를 전해들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이뤄질 참이다.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체코 문화원장과의 만남의 자리는 12월 2일 오전 10시, 12월 9일 오전 11시에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061)664~546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