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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현장에 울리는 아름다운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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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제주 4·3의 현장에 울리는 아름다운 제의

故 고현주 사진전 ‘기억의 피리소리’ Ⅲ 전
22일 시작으로 다음달 12일까지 노마드갤러리서 열어

기억의 피리소리.jpg

노마드갤러리제공 

 

 

 

제주 ‘4·3’을 기록해 온 고현주 사진작가의 전시가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신기동 갤러리노마드(관장 김상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앞서 열린 여수 출신 박금만 작가 순이의 시월에 이어진 전시전으로 갤러리노마드가 제주 4·3 75주기를 연이어 여는 기획전이다.

 

고현주 작가는지난 2016암 선고를 받고도 2018년부터 제주4·3사건 체험자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물을기억의 목소리시리즈 1·2로 세상에 펼쳐놓았다. 그리고 병마와 맞서며기억의 목소리 3, 아름다운 제의사진전을 준비해왔다.


기억의 목소리 작업이 올해로 5년째이다. 사물-사람-풍경으로 이어지는 이번 작업은 2년이 넘는 준비과정이 있었다.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건강이 좋지 않은 내가 진행하기에는 애초부터 부담이 많은 작업이었다작업을 하면서 저 자신도 위로받았고, 작업을 도와준 분들도 위로받았다.”(고인이 생전에 남긴 글 중에서)


그러면서 보자기에 등을 담아 수백 번 묶고, 풀 때마다 그들에게 이 빛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빌었다. 서글프고, 아름다운 사진 속 풍경이 또한 보는 사람들을 위무하기를 바랐다.

 

일출봉, 섯알오름, 다랑쉬오름, 함덕해수욕장, 정방폭포, 영궤

 

사진작가 고 현주는 등과 바구니와 색색의 보자기들을 들고 제주의 곳곳을 찾아 19484월 피의 학살이 자행됐던 현장을 앵글에 담으면서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램과 동시 진혼곡을 전했다.

 

제주에 너무 많은 빚을 졌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기억의 목소리 작업은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됐다.

 

故人에게 사진을 배우면서 기억의 목소리 전시전을 위해 도움의 손을 놓지 않았던 이현주 씨의 말이다.

 

그는 故人을 회고하면서 사진을 그저 아름다움이 아니라 촬영을 통해서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고 고찰하는 기록이라고 강조하셨다라고 말했다.

 

고현주 작가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음악 교사로 교편을 잡았지만 어릴 적부터 늘 만지작거리던 사진에 대한 갈증이 떠나지 않아 지난 2002년부터 사진작가로 나서면서 제2의 인생을 선택했다.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기억의 목소리-제주 4·3현장에서 올리는 아름다운 제의전시는 2022년 제주에 있는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202212월 서울 류가헌 갤러리를 거쳐 20231월에는 대전의 더 빔 갤러리에서 순회 전시가 열렸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작가는 2022124일 향년 58세로 세상을 떠났고 전시는 그의 유작전이 됐다.


이번주현사진전기억의 목소리전을 기획한 갤러리노마드 김상현 관장은 고인이 그렇게 담고자 했던 제주 4·3과 기억의 목소리가 이곳 여수에서 일어난 10·19·순 항쟁과 함께 오버랩이 돼어 함께 울려지는 소리로 울리기를 바라면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고 주현 사진전기억의 목소리전은 Free Open으로 22일 오후 4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열린다.

 

아튼포,갤러리노마드가 주최주관을 한 데 이어 후원으로 노마드후원회 여수뉴스타임즈 여순항쟁교육문화사업단이 나섰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인 자정부터 1시까지 휴무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공휴일을 비롯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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