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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스티븐 잡스의 배움을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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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의 교육칼럼

공자와 스티븐 잡스의 배움을 배워라

공자와 스티븐 잡스의 배움을 배워라

김광호.jpg

김광호 여수 여양중 국어과 교사 

 

 

 

좁은 배움의 민낯이여! 배움을 다시 정의하라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 배움을 멈추는 것은 삶에 대한 이해를 포기한 것이요 자신의 독단만을 키우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배움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 많다.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둘 사라져버리고 졸업장만이 그 사람의 가치를 보증해준다.


이러한 속 빈 강정 같은 배움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편협한 교육 제도에서 비롯되었지만, 우리는 그러한 환경에서 살고 있기에 배움과 삶의 질에 대하여 냉정하게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스티븐 잡스는 "stay foolish"라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이 말은 "나는 어리석다"라는 뜻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스티븐 잡스는 자신이 어리석고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구했다.

 

 

 

그의 겸손한 자세는 새로운 세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지혜를 주었으며 현대인의 손과 발이 되어버린 스마트폰까지 선물하게 하였다.


이러한 자세는 공자의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라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의 가르침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공자는 학습에 있어서 권위나 지위보다는 호기심과 질문이 중요하다고 가르쳤으며, 그는 누구나 모르는 것은 묻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갈등이나 차이에 생겼을 때 타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했으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대동사회(大同社會)를 꿈꾸게 하였다.


우리의 배움 내면을 살펴보자. 우리 사회는 졸업과 입학이라는 과정을 통해 직업 찾기라는 외길만을 안내한다.

 

 

 

개인에게 지식 총량만을 쌓을 수 있도록 가르칠 뿐, 개인의 호기심과 질문은 쪼그라들어 교실 모퉁이에서 잠자고 있다. 이런 좁은 배움이 수십 년 동안 반복되어 왔다.


우리의 모습은 이렇게 자신의 생각조차 자연스럽게 말하지 못한 채 배움을 마친다.

 

 

이렇게 무사고(無思考)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면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기보다는 이기적인 언행을 쉽게 하며 독선(獨善)적 삶을 일상화한다.

 

 

 

더 나가 이런 모습이 권위주의 얼굴로 드러나 다른 사람에게 아픔과 상처만을 끝없이 조장한다.


요즘 매스컴을 접하다 보면 좁고 잘못된 배움이 혹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고위공직자들의 비상식적인 언행이 뉴스에 매일 오르내린다. 그들 중 대부분은 명문대학교 출신이다.

 

 

대통령의 역사 인식부터 정치인의 고압적 언행까지 누구를 위한 통치행위이며 정치인지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

 

 

 

인성(人性) 없는 지식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정(人情) 없는 고집불통의 사람들이 공공 기관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숨이 꽉꽉 막혀온다. 스티븐 잡스나 공자가 말했던 배움을 쉽게 간과할 수가 없는 이유이다.


우리 사회는 스티븐 잡스가 말한언제나 어리석음을 유지하라.’라는 명언을 곱씹어보아야 한다.

 

 

 

공자가 강조한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의 가르침 또한 생활화해야 한다.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아무리 학력이 높은 사람일지라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더 큰 지혜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배움의 길을 끝없이 걸어가야 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거나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인정해야 한다.


배움을 다시 정의하자. 물어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배우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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