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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에그갤러리 그룹전 ‘세가지 자문(自問)’ 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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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여수 에그갤러리 그룹전 ‘세가지 자문(自問)’ 8일부터

20세기 대표작가 요제프 보이스 소환 14명 작가 35점 전시
제3회 에그봉사상 송재향,이경애,박미영 수상자 시상식도

세가지 자문 1.jpg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세가지 자문(自問)’이라는 주제로 14명의 작가가 참여한 2023년 마지막 전시를 8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김주영, 이나경, 이인혜, 박동화, 한주연, 윤지선, 정현영, 박성희, 박경희(회화), 김기희, 이말용(설치), 강신호, 이정용, 박미정(사진) 등 전국의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설치, 사진 등 35점과 주제와 관련된 작가의 사유 세계를 텍스트로 선보인다.

 

 

참여 작가 중에는 제6회 박수근 미술상(2021)을 받은 김주영 작가, 4회 일우사진상(2012)을 받은 윤지선 작가를 비롯해 올해 계원예술대 최우수 졸업 작으로 선정된 박경희 작가가 언니 박성희 작가와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영 작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예속이 심각한 오늘의 미술계의 폐해 상황 속에서 오염된 미술계의 메카니즘에서 거리를 두고 수도승처럼 확고한 미술 세계를 구축해 온 것으로 평가받아 박수근 미술상을 수상했다.

 

 

윤지선 작가는 지난 2012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주최하는 일우사진상을 수상한 가운데 실과 바늘을 사용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기존 사진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회화와 설치물 성격을 동시에 지닌 그의 작업은 일반적인 사진 이미지와 함께 촉감과 시공간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완성도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설치미술가 이말용 작가는 작품 속에 보여주듯 그의 작업은 수행 그 자체이자,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는 고행으로도 보인다.

 

 

무엇보다 남들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재료를 수집하는 자발적 경제 행위를 보이면서 인접한 환경이 허락한 재료만을 사용하며 생명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작업을 쌓아온 작가의 뜻이 스며들게 하고 있다.

 

 

강신호 작가는 블루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해오면서 눈길 끈 가운데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 안성에 모셔진 미륵불을 놓고 안성 전 지역에 산재해 있는 미륵을 촬영한 다양한 사진 작업을 해오면서 안성 미륵을 집대성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 한겨레 신문 사진부 선임기자로 활동 중인 이정용 작가를 비롯해 일상에서 자신에게 소중한 사물에 천착해 작업해 온 박미정 작가 등 3명이 참여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현재 이탈리아 시에나 기획전에 초대받아 전시 중인 이인혜, 박동화, 한주연, 정현영 작가를 비롯해 30년 전통의 설치미술가 그룹 마감 뉴스를 대표해 참여한 이말용 작가, 서울 이태원 참사 애도 기념 아가서 정원전시에서 주목받은 이나경 작가, 새로운 소재와 기법을 처음 선보이는 댄싱 히어로김기희 작가 등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가는 에그갤러리 초대 작가로 그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인혜 작가는 여수의 작은 섬 횡간도 마을에 거주하는 70여 명의 초상화 빗간이 사람들로 에그갤러리에서 전시를 지난해 9월 열었다.

 

박동화 작가는 에그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는 도성마을을 배경으로 해 나병 시인 한하운 시인의영가(靈歌)’에서 영감을 받아 도성영가 을 열면서 한센인정착촌이라는 도성마을의 특수성을 담아 화폭에 옮긴 유일한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한주연 작가는 올 4도성비가(悲歌)’라는 주제로 도성마을의 풀과 나무, 폐축사와 사료통, 한센인 묘지 등을 비롯해 한센기념관의 한 소녀와 고인이 되신 한센인의 아내의 초상 등 신작 53점을 선보인 데 이어 그동안의 작업을 해오면서 자신의 영혼의 절반을 도성마을에 두고 왔다는 혼을 담아낸 이 작품들을 놓고 물 없는 바다를 건널 때라는 제목으로 작품집을 지난달 발간해 화제가 됐다.

 

 

정현영 작가 또한 지난 5월 모친인 김두엽 작가와 母子 展 동그라미를 열면서 가정의 달에 걸맞게 사랑과 소원을 담은 무한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에그갤러리 최연소 초대작가로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박성희 작가는 20대 청년 작가로 지난 8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페르소나전을 열면서 자신이 사용했던 마스크를 모아 회화 일기를 쓴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K팝 스타 BTS와 블랙핑크를 거울에 그려 작가 자신의 파편화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일상의 삶 속에서 사회적 통제에 대한 저항, 위기와 불안, 공포, 폭력성, 애도와 위로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감각적인 색채로 풀어내 미술계 안팎에서 독창적이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기희 작가는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 온 설치미술가로 생태환경에 대한 무지와 편견으로 살생 가까운 일을 죄의식 없이 자행하는 인류에 경종을 울리고자 낡고, 버려진 여행용 캐리어에 댄싱히어로라는 주제로 여행 캐리어 설치 작품 20여 점을 비롯해 도마뱀, 부엉이, 어린 왕자 비행기 등 총 30여 점을 지난 3월 선보인 바 있다.

 

 

김주영 작가는 참여 작가들을 대표해 예술은 삶의 몸 전체로 부딪치는 파열음이다. 전쟁터에서 직면한 죽음, 인간의 비애 앞에 진정으로 마주하는 원주민 타타르족의 인간애... 같은 맥락으로 도성마을의 그 절망적 숙명 앞에서 초연한 인간애를 생각한다.”거기에 가슴으로 무언의 울림이 솟는다면 말없이 다가가 안아주면 된다. 지식적 사회관념적 위선은 가라.”고 일갈했다.

 

 

전시 주제 세 가지 자문은 독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게르하르 리히터의 자전적 실화를 다룬 영화 작가 미상에서 리히터의 스승 요제프 보이스가 작가로서 자신에게 던진 질문을 모티브 삼아 정했다. 그 세 가지 자문은 내가 진실로 아는 게 무엇인지, 살면서 겪은 진정한 경험은 무엇인지, 거짓 없이 말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에 관한 것이다.

 

 

박성태 관장은 전시 주제 세가지 자문은 작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한 번쯤 고민해 볼 문제라 어느 전시보다 공감대가 많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시류와 취향, 트렌드에 연연하지 않고,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들의 정신세계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이다고 강조했다.

 

 

전시 오프닝이 열리는 8일 오후 4시에는 제3회 에그봉사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 수상자는 여수시의회 송재향 전 의원, 이경애 목사, 여수시 서포터즈 박미영 등 3명이다.

 

 

이 전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여수시와 공동 개최하고, 사회복지법인 여수애양병원, 여수애양오케스트라FROM, 도성지역발전협의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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