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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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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 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여수의 아이들은 상당수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살이면 부모 곁을 떠나 서울 등 객지로 떠난다. 1960년 대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중학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일찍이 떠난 경우가 많았다. 일부 소위 출세했다는 인사들이 나이 들어 아니면 은퇴를 한 후 여수를 찾아 정치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여수항이 개항하고, 철도가 개통하면서 일본과 부산 등으로 교류가 활발하면서, 1970년대 여수산단이 만들어지면서 여수는 외지인이 많아졌다. 아이들은 떠나고 외지인이 많이 살면서 여수에 대한 정체성이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여수의 정체성을 내세우는 것이 초라해졌다.

 

19살에 떠난 여수 출신보다 여수에 이사와서 자녀를 낳고 기른 외지 출신이 훨씬 더 많은 시간 여수에 살면서 여수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았다. 오죽하면 여수에서 태어나거나 초중고를 다니지 않았고, 오직 여수가 아버지의 고향인 인사들이 버젓이 국회의원을 몇번이나 당선되어도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수는 '텃세가 없는 도시'라는 말을 한다. 이런 도시 성격이 살려져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정도의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갖추었다. 아무데나 영어를 써서 거부감이 큰 '글로컬(glocal)''글로벌(global)''로컬(local)'의 합성어로 '세계성과 지역성을 함께 탐색하는 것을 의미한다.여기서 여수는 지나치게 세계성을 강조한 것 같아 그에 못지않게 지역성을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

 

 

새해를 맞아 서울에 사는 작은딸이 1년만에 여수를 찾았다.

 

 

객지에서 살고 있는 시간이 여수에서 살았던 시간과 비슷해지고 있어 '여수의 딸'로서 여수를 잊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고 있다.

 

 

첫째날은 오동도와 종화동, 중앙동을, 둘째날은 선소, 웅천, 장도를 둘러보았다.

 

 

여수의 달라진 모습, 여수의 현실을 걸어다니면서 눈으로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다.

 

 

 

 

여수를 떠나 사는 여수 사람이나 외지에서 여수로 이사를 온 사람에게는 여수라는 장소성이 단순한 공간만이 아니라 역사성을 무시할 수 없다.

 

 

오늘의 여수는 어느날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연속을 통한 결과이다. 6천년 이전 발굴된 선사시대 유물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많은 여수사람들이 자연 조건과 사회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였는지가 유물과 문화재 뿐 아니라 말과 글에 '여수정신'으로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여수정신'은 무엇일까? 여수시와 학계, 역사학자, 문화예술인, 사회운동가들이 꾸준히 체계적으로 연구해서 정립해 나가야 한다.

 

 

커나가는 여수의 아이들이 평생 살면서 잊지 않도록 학교에서 가정에서 가르치고 느끼게 하여야 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해온 '여수학' 강좌, 출판 업무 등을 통해 더욱 보완하고 다듬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감동연구소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발행한 여수역사달력도 그 몫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주제와 소재로 2025년 여수역사달력 발행에 힘쓰겠다.

 

 

 

매일 쓰고 있는 '시민브리핑''여수정신'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여수정신'이 살아있는 여수에서 2024년 한 해도 모든 시민이 행복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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