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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으로 끝난 학교법인 여도학원 공립화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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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체육/문화

파행으로 끝난 학교법인 여도학원 공립화 공청회

‘이사장社 공립화를 위한 서류 꾸미기 위한 요식행위 학부모들 동의할 수 없다’ 분통
학부모들 ‘여도교육의 본질을 흐리는 이사회, 재단을 이용 도구로 삼아서는 안 돼’

여도 공청회.jpg

 

여수 국가산단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양질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취지로 지난 1980년 설립된 여도초, 중학교가 개교 43년 만에 법인을 해산하면서 공립화하려는 시도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 소리가 여전히 높다.


여기에 최근 지역의 일부 언론사들이 여도 학원이 자리 잡은 인근 봉계동 아주타운, 대광오투빌, 로얄골드빌, 신동아아파트 등 주민 500여 명은 최근 학교법인 여도 학원과 여수시교육지원청에 여도초등학교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연명부를 제출하면서 공립화를 촉구하고 있다는 보도와 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에 내건 현수막 역시 주민들의 동의가 없었고, 연명서 또한 본인이 서명도, 승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학교법인 여도학원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즉, 학교의 중심이 되는 이들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여도중학교 디지털도서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연 가운데 법인해산을 놓고 의결 결정을 묻는 자리에서 거수투표를 진행한 결과 회의에 참석한 12명 가운데 찬성 10표, 기권 2표로 가결 시켰다.


이들은 법인 측이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공립화를 추진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는 학교현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의 주축인 학부모, 교직원들이 연일 릴레이 시위와 집회, 기자회견을 진행해 올 때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다가 최근 갑자기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 형성에 이어 갑작스러운 공청회를 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학교법인 여도 학원은 지난 22일 오후 3시를 기해 여도중학교 내 호랑관에서 학교법인 이사장사로 있는 LG화학 나민수 이사장과 이태화 상임이사가 여도초등학교, 여도중학교 학부모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열면서 무려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쳤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서로 간의 입장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학부모들은 그동안 이사회를 통해 학교의 공립화 전환에 대한 의견을 정확하게 늦고자 수차례 공청회, 토론회 등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전체 학부모들의 입장을, 듣지 않고, 몇몇 대표로 이뤄진 간담회만 요구해 온 데다가, 이날 열린 공청회 자리마저 아이들 챙기기에 바쁜 방학 기간에 학부모들을 불러 모은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여기에 학교법인을 이끄는 10명의 이사 중 2명만 참석한 공청회가 공신력이 있는 자리인지, 전체 이사들의 충분한 합의가 이뤄졌는지, 그들의 의사 반영은 제대로 꾸려졌는지도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과 함께 이 공청회가 전라남도 도 교육청에 서류제출용으로 사용되면서 공립화 추진을 위한 요식행위에 학부모들과 교사들을 들러리 역할로 이용된 것이라면, 더욱 용납할 수 없다는 견해다.


학부모들은 제대로 된 공청회라면 도교육청,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여수시 교육지원청, 여수시, 시의원, 학부모 단체, 시민사회 단체, 여도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한 회의 석상에 나와 지역의 여론을 형성할 수 공신력 있는 자리로 이뤄졌어야 한다면서 이런 체계화 된 자리에서 여도 학원이 공립화가 됐을 때 여수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보고 그 대안점을 찾는 자리로 이뤄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이날 공청회가 전체 이사회의 의사가 반영된 것보다는 이사장사의 일방적인 주도로 이뤄진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던지면서 전라남도 도교육청에 서류제출용 공청회를 위해 일방적인 공립화를 주장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이날 공청회 자리에서도 나민수 이사장과 이태화 상임이사는 학교법인을 놓고 학부모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성실한 답변보다는 회피형으로 일관하고 대안점을 제시도 하지 않는 이사회를 보면서 여도의 교육을 지키기보다는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려다.


게다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는 달리 현재, 여도학교는 인근 주민들의 자녀도 100% 입학이 가능한 데도 마치 여수국가산단 임직원 자녀만 다니는 학교처럼 치부하면서 입학 민원. 출처도 없는 서명을 가지고 언론을 이용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의구심을 던졌다.


이들 여도초등학교, 여도중학교 학부모는 학교법인 이사회가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계속 공립화에 입장을 굳히겠다면, 자신들 또한, 중앙정부 교육부, 전남도교육청, 도의회,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시를 비롯한 시의회에 지속적인 건의와 함께 자신들의 의사를 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여도학원 학부모들은 끝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가 팬더믹을 겪고,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수출입 난항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기업의 이익을 위해 진정한 미래 가치의 재원이자, 자산인 아이들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며 교육지원이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 투자라고 생각하면서 여도 아이들이 여수 국가 산단과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와 투자, 관심을 높여 줄 것을 눈물로 호소하며 공청회 자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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