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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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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 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경상북도 공무원들이 공부에 한창 열공 중이라는 기사가 떴다. 2016년 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 후, 이철우 지사 취임하면서 201811월 시작한 화공특강은 이달 250회가 넘었다. 매주 화요일에 시작하는 공부라고 해서 화공이라고 한다.

 

강사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공무원은 물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다. 강연 후 경상북도 공무원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화공특강을 서안동의 다보스포럼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경북도의 '화공'이 구미시의 '수공', 울진군의 '목공'에 이어 예천군의 '퇴근길에 공부하자' 야학까지 탄생시키는 등 공무원 '열공 모드'가 경북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예천 야학.jpg

 

지난 220일 오후 6시 예천군에서는 예천군문화회관에서 공직자 특화교육 예천야학첫 수업을 시작했다. 예천야학은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연간 10회 운영될 예정이고, 직장 내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한다.

 

 

 

 

여수 아카데미.jpg

 

여수에서는 일찍이 시작했다. 1998년 통합 여수시가 출범한 후 1999115일 일등여수아카데미가 개강했다. 개강 기념 첫 강연에서는 노무현의원(국민회의, 종로구)'21세기 한국사회의 과제-참여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시민회관에서 강연했다.

 

강사 선정 등 주관을 서울 참여연대 참여사회가 담당하였다. 정치, 경제, 사회 등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 시민과 공무원들를 대상으로 매주 4회씩개최하였다. 당시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박원순 변호사, 전 서울시장이었다.

 

3년이 넘으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부진하자 여수시는 고육지책으로 공무원들에 대한 참석율을 높이기 위해 일정 회수 이상 출석토록해 기본 회수 이하 참석자는 근무평정시 반영토록하고 참석증을 교부했다.

 

2008년에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여수학(麗水學)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여수학 아카데미-매영학사프로그램은 여수의 과거, 현대, 미래로 구성되어 있다.

 

여수, 희망의 미래를 이야기 하다를 주제로 한 오현섭 여수시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각 기수별로 이순신 장군 유적지 선상답사 등 알차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모두 3기에 걸쳐 300명을 모집하고, 매주 화요일 오후 한차례씩 강의를 한다. 강사는 필자를 비롯한 여수지역 연구자들이었다.

 

일등여수아카데미가 지금은 시민 대상으로 교양 프로그램으로 바뀌어서 여수MBC가 주관하여 매월 1회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명 강사를 초청하였고, 지난해 1123일에는 강윤성 영화감독을 초청하여 17년만에 영화감독되기 제목으로 강의가 있었다.

 

공무원 교육의 시작은 장성군의 장성아카데미이다. 장성아카데미의 출발은 1995년 김흥식 군수 때부터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셋째형이기도 한 그가 일진그룹 부회장을 거쳐 1995년 민선 1기 군수로 당선됐다.

 

그해 9월 장성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처음엔 군의회와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연 1억원 안팎의 예산을 강연료로만 쓰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김 군수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서울에서 경영인 조찬회 등 경제인을 위한 강연회에 매번 참석하던 김 군수가 고향에서 농촌의 참담한 교육 현실을 보고 계획한 것이다. 김 군수는 시골 주민의 눈을 틔워주고 교육으로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

 

강사진은 일류로 꾸렸다. 서울의 비영리단체인 인간개발연구원에 섭외를 맡겼다. 초기에는 경제인이 대거 강단에 섰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화진 전 한라그룹 상임고문, 김철호 전 명성그룹 회장,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 등이 시골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식을 전했다.

 

그후 군수는 바뀌어도 지금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30분부터 6시까지 1시간 30분씩 군청 아카데미홀에서 수준 높은 사회교육의 장으로 현재까지 개설·운영하고 있다.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주민,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임직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으로 각 분야의 저명인사 주제 강의와 토론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토론의 장에서는 지역 발전에 대한 제언이나 강의 주제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이에 관하여 진지한 토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금 공무원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가? 공무원이 먼저 앞서가야 여수시 정책이 바뀌고, 여수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 소멸 위험도시로 지정된 여수시는 인구 27만 명도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고, 여수산단의 경기도 침체되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여수시 공무원의 지혜와 열정이 필요하다.

 

민선자치시대 공무원이고 여수주식회사 임직원들이다. 공무원의 수준이 여수시민의 수준을 높이고 여수의 격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정보와 트랜드를 도입하여 여수시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실력이 좌우한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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