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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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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석가칼럼

산단과 지역사회의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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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율 칼럼리스트

 

공생(共生)이란 서로 도우며 함께 사는 것을 말한다. 군집 내 두 종의 개체군이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종류가 다른 생물이 같은 곳에 살며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적 특성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집게와 말미잘, 악어와 악어새, 코뿔소와 할미새 충매화와 곤충, 개미와 진딧물 등을 꼽는다. 


우린 공생이라고 하면 흔히 악어와 악어새를 떠올린다. 악어가 햇볕을 쬐느라 입을 벌리고 있으면 악어새가 재빨리 입안으로 날아 들어가 악어의 이빨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를 쪼아 먹어 이빨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줌으로 공생 관계를 이룬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결코 악어와 악어새는 공생 관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악어의 이빨은 아주 듬성듬성하여 음식물이 아예 끼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평생 3,000개가 넘는 이빨을 교환하므로 악어새와 같은 이빨 청소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여수 지역사회와 여수국가산단을 공생 관계라고 믿고 있는 사람 많다. 대단위 공단이 조성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장학금 지급,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마치 공생 관계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늘 부족하다면서 결코 적합한 공생 관계는 아니고 한쪽만 피해를 보고 다른 한쪽은 아무 영향이 없는 편해 공생 (片害 共生)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라고 지적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가 한창이던 2006년 8월 GS칼텍스 재단이 설립되고 9월 여수지역 각 분야 대표 10명으로 사회공헌 사업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2007년 11월 BIE 박람회 개최지 여수로 결정되고 2008년 12월 예울마루 조성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2009년 10월 예울마루 조성 1단계 기공식을 갖고 2012년 5월 박람회개최와 동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개관하기에 이르렀다. 


2017년 12월 예울마루 2단계 예술의 섬, 장도 조성공사를 시작하고 2019년 5월 완공, 여수시에 기부채납 했다.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의 설계로 건립된 예울마루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문화 예술의 도시로 성큼 성장토록 했다. 


공연장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세계의 여러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던 대한민국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비롯하였으며 국내외 수준 높은 여러 장르의 연극과 음악회가 열렸다. 이어진 일급 스타들의 출연으로 국내 예술계에서 유명인이 되려면 이곳 예울마루 무대를 거쳐야 한다는 얘기마저 회자 되고 있다.


예술의 섬 장도는 자연과 함께하는 복합문화예술 공원이다.


해안 경관이 뛰어난 예술의 섬 장도는 물때에 따라 잠기지 않을 때만 약 335m의 보행 교량 진 섬 다리를 지나 섬에 다다를 수 있다. 


창작스튜디오 4개 동, 다목적 전시관, 다도해 정원, 전망대, 야외 공연장과 잔디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섬을 한 바퀴 둘러보며 남해 자생 나무 및 야생 화초 등이 심어진 다도해 정원, 남해안 수평선과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마주할 수 있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1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예울마루를 중심으로 주변 선소 대교, 이충무공 건소 유적지, 소호 수변, 동동 다리, 요트장, 웅천친수공원, 마리나, 등이 특정 권역으로 이루어져서 여수 관광의 ‘핫, 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야말로 산단 기업과 지역사회 간 공생의 결과를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여수국가산업단지 대체 녹지 부지 토양에서 발암물질이 검출 논란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시민협, 여수YMCA, 여수 지역사회연구소, 전교조 여수지회, 여수YWCA, 여수 일과 복지 연대로 구성된 여수지역 시민사회 연대 회의는 중금속 발암물질을 유출한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GS칼텍스, 여천NCC, 대림케미칼, KPX 생명 과학에 대체 녹지 복원 촉구와 함께 여수시에 오염 확산 방지가 우선이라며 오염된 토양을 우선 정화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시는 12일 ‘시민이 안심하는 여수산단 조성’을 위해 ‘산단 공장장과 유관 기관장 회의’를 열고 산단 기업에 내실 있는 안전·환경관리를 주문했다 산단의 빈번한 폭발, 화재 사건 등이 일상이 되어버린 노후 산단에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싶다. 


2007년 4월 BIE 총회에서 여수를 실사 방문하고 12월 개최지로 확정될 때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던 전례를 늘 기억했으면 한다. 


아울러 공생을 위한 방안으로 국가, 시, 기업이 함께하여 국가 경제발전의 큰 축을 담당했던 석유화학공업의 역사를 담은 대규모 프로젝트 가칭 석유화학공업 박물관을 공동 건립, 기업 간 공생의 터전을 넓혀갔으면 한다. 동물도 서로 간의 공생 관계를 이어간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듯 자연스럽게 산단과 공생 관계를 이어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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