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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조례제정 마저 무시하는 건설 마피아 부영 주택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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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수시 조례제정 마저 무시하는 건설 마피아 부영 주택 이대로 좋은가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부영 건설 비윤리적 행태 자괴감과 배신감 시민 원성 높다

송하진 의원.jpg

 

여수시의회가 지난해 1229일 여수형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조례를 시행했지만, 이 조례안을 놓고 실현 의지와 함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던 부영주택이 그간의 약속을 뒤엎고 이제 와 없던 일도 하고 말아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시 청년·신혼부부 여수형 임대주택 보증금 지원조례는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미평, 만덕, 삼일, 묘도 라 선거구 무소속 3)이 지난해 7월 여수시의회 제230회 임시회 자유발언, 같은해 10월 여수형 청년지원 주거 정책토론회를 마련한 데 이어 12월 여수시의회 제230회 정례회서 여수시 청년·신혼부부 여수형 임대주택 보증금 지원 조례를 발의하면서 같은 기간 여수시 청년·신혼부부 여수형 임대주택 보증금 지원 조례' 라는 결실을 맺기 까지의 각고의 노력이 따랐다.

 

여기에는 전남 화순군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적극 유치해 지방소멸을 막고 늘어나는 지역의 빈집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시작한 1만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이 롤모델이 되면서 최근 전국의 지자체가 앞다퉈 도입하는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사업이 젊은 층으로 많은 호응을 얻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수는 송하진 의원이 발의한 여수형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조례와 함께 청년 임대 주택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부영주택이 그 간의 약속을 뒤엎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송하진 의원에 따르면 여수시는 최근 까지 부영주택 측에 협의 요청을 3차례에 걸쳐 발송했고, 지난해 10월의 경우 부영주택과 심무 협의를 거쳐 올해 여수형 청년 임대주택 지원사업 추진계획까지 수립하면서 여수시 정부는 올해 사업비 10억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올해 0원 임대주택 30호를 지원한 후 오는 2028년까지 200호를 공급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지만, 부영주택이 보여준 이중적인 모습에 지역 사회는 또 다시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 송하진 의원의 주장이다.

 

부영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이 보도된 이후 재건축 추진을 위해 전국 30년 이상 아파트 동시 영업 중단 방침을 내 놓은데 이어, 여수 여서동 부영 6차 아파트를 청년 임대주택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제시했지만, 지금은 그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게다가 노후 부영아파트 재건축을 여수시나 지역 사회와 논의조차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핑계로 청년임대주택 사업을 못 하겠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재 여수 여문지구에는 30년 이상 된 부영 임대 아파트가 5,000여 세대에 달하고 있는데 다가 충분한 차고지도 없어 갑자기 임대 영업을 중단하게 되면 주거난은 심각해 지고 주민들도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로 이어지면서 원도심은 침체 현상이 더 가중되는 것은 자명하다.

 

송하진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놓고 사익 앞에 돌변하는 부영의 태도는 결코 시민들로 부터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영의 항변대로 준공한지 32년이 넘어 건물 노후화 등으로 여서동 부영 6차 아파트를 청년 임대 사업 대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면 문수동 부영 9차 아파트를 대안으로 활용하자는 다른 제안에 대해서는 왜 묵묵부답인지 따졌다.

 

송 의원은 부영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부영은 여수 지역의 노른자위 땅만 골라 임대아파트를 짓고 막대한 부를 챙겨왔음을 언급하면서 부영이 그에 걸맞은 지역사회공헌사업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는 눈초리가 따갑다고 개탄했다.

 

송하진 의원이 제시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여수시의 경우 총 아파트 76,000여 세대 중 부영아파트는 17,000세대를 이루면서 여수시 전체 아파트 세대의 23.6%를 차지하는 비율로 부영그룹이 전국적으로 임대·분양한 아파트 233,197세대의 7.3%가 여수에 집중돼 있다.

 

이에 반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고향인 순천시의 경우 이 비율의 절반도 안되는 9.5%에 불과 하다.

 

여수 순천 광양 지역별 부영 아파트 세대수.jpg

 

부영그룹 전국 주택사업 현황.jpg

 

 

송하진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총 3,055개에 이른 가운데 특정 건설사 한 곳이 여수에만 25%나 되는 아파트를 지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고, 특혜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다는 것이 송 의원의 주장이다.

 

송하진 의원은 여수 전체 아파트 25%를 차지하는 부영에 대해 시민들의 만족도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도 들고 나섰다. 

 

무엇보다 근래에 지어진 웅천, 죽림 부영 아파트의 경우 곳곳에 하자가 발생하고, 입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입주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한 데 이어 5년 후 분양전환 과정에서 터무니 없이 높은 분양가로 입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고, 해마다 임대보증금 5%씩 꼬박꼬박 올려 입주민의 한숨만 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게다가 이중근 회장이 자신이 고향인 순천에는 수십억 원을 기부하고, 사내 출산 직원들에게는 인당 현금 1억 원을 지원하면서 여수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형 주택 지원 불가 방침은 형평성에도 어긋난 것 아니며 거세게 비난했다. 

 

송하진 의원에 따르면 부영은 지난 2022년 서울 금천구에 지상 18층 총 81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한 데, 이어 최근에는 200억을 투입해 카이스트의 낡은 기숙사를 새롭게 단장하는 등 각종 사회공헌을 추진하면서 해외에서는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초등학교를 지원 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디지털 피아노 7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하고 캄보디아에 버스 1, 200대를 기증한 사실을 언급했다. 

 

여수에서 번 돈으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각종 공헌사업을 펼치는 부영이 정작, ’부영 왕국이라 불리는 여수에 대해서는 왜 이리 인색하는지 부영의 사회공헌이 그저 이미지 쇄신용이 아닌지 진실성에 의문이 든다는 송하진 의원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세금을 들여서라도 빈 임대아파트를 고쳐 집 없는 젊은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주고자 하는 지역 사회의 고육지책이 부영에게는 가치 없는 사업인지 묻고 싶다면서 막대한 사익을 취하고 각종 하자와 부실 공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지역 사회를 기만하는 부영의 행태를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냐면서 여수에서 돈 벌어 다른 곳에서 온갖 생색을 내는 부영의 비윤리적 행태에 시민들은 자괴감과 배신감을 느낀지 이미 오래다면서 지난 수십년 간 부영아파트를 내 집처럼 애용해 살아온 여수시민들은 부영에게서는 은인이 아니라 호구였냐는게 송하진 의원의 안타까운 목소리다.

 

송하진 의원은 끝으로 정기명 시장을 비롯한 시 정부 관계자들에게 오랜 숙고와 난항 끝에 어렵사리 편성된 여수시 청년·신혼부부 주거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부영의 변심으로 사장되지 않고, 막막한 청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간곡 부탁한다면서 제236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첫 날 5분 자유발언을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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