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이들의 소원들을 들어주는 LG화학 여수공장의 특별한 나눔이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주재 임원 이현규)은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의 필요 선물을 지원하는 '지니데이(Genie Day)' 전달식을 지난 2일 여수시청에서 가졌다.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 김정희 여수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지니데이'는 LG화학의 임직원이 램프요정 지니가 돼 청소년소원이나 사연을 들은 뒤 필요한 선물을 후원하는 LG화학 여수공장 아동·청소년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 15년째를 맞는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지역 40개 지역아동센터 250여 명 청소년 사연과 가지고 싶은 품목에 대한 소원 설문을 진행했다.

중학교 3학년 김민수(가명) 군은 "지니야, 학원을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는 나에게는 문제지가 꼭 필요해. 문제지가 있는 과목들은 점수가 높은 데 없는 과목들은 성적이 낮아. 이번에 도서 상품권을 받는다면 꼭 학습지를 많이 사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필요한 문구류도 사고 싶어"라고 사연을 작성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이나라(가명) 양은 "지니야, 나는 우리 엄마가 이쁘게 화장하는 모습이 좋아. 그런데 엄마가 식당에서 일을 하느라 바빠 화장품을 사러 다닐 시간이 없어. 니가 화장품 상품권을 나한테 주면, 나는 그걸로 썬크림이랑 예쁜 립스틱을 사서 엄마한테 어버이날 선물을 드릴거야"라는 사연을 적어 뭉클하게 했다.

이현규 주재임원은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었던 물품을 가질 수 있는 기쁨과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500여 명 대상 위생용품 지원 사업인 '꿈을 품다, 희망Green Box'와 취약계층 청소년 150여 명 대상 치과 치료 지원 사업인 '꿈꾸라 희망스마일'등 지역 청소년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