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이달 말 마무리하는 제10대 전남도의회가 도민과 소통하고 열린 의정활동을 펼쳐 신뢰받는 의회 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개원 이후 정례회 8회, 임시회 27회를 열면서 모두 143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제9대 도의회의 안건처리 824건에 비해 두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며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줬다.이 중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조례안 884건, 동의·승인안 128건, 건의·결의문 101건, 예·결산 40건을 처리했다.
침체돼 가는 농어업 관련 조례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등 민생 관련 조례 610건을 의원들이 직접 발의했다.
이밖에 유명무실화 되고 시효 만료로 폐지가 필요한 조례 12건과 전부개정이 필요한 조례 17건, 근거법령과 관계법령 미반영 등 정비기준에 맞지 않는 조례 399건 등 전체 428건의 조례를 정비했다.
건의문으로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반대를 비롯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촉구,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촉구 건의안, 무안공항 야간 운행 제한 촉구, 흑산공항 조기 착공 등 68건을 채택하며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특히, 도 산하기관장의 인사청문회 협약을 통해 출연기관 등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고, 낭비성 예산을 배제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집행부 감시·견제 기구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을 위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토론회를 103회 열어 도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8개의 연구단체에서 97명의 의원이 참여해 현지활동과 간담회, 벤치마킹, 세미나 등 37회의 활동을 펼쳤다.이 같은 활발한 활동으로 지난 4년 동안 의정활동과 관련돼 전반기 29명, 후반기 24명의 의원들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
국민권익위원에서 발표한 201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결과에서는 전남도의회가 전국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명현관 제10대 전반기 의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 시간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제11대에서도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겸손한 자세로 도민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명규 후반기 의장도 "도민의 권리와 복지증진을 도모하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했다"며 "그동안 도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쏟은 시간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