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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문화재단 여수작가 10 人 초대 展 바다정원 주제여수작가초대전 바다 정원 남도예술은행 소장품 전 금고 열렸네 전라남도문화재단이 지역에서 대안 문화예술 공간을 표방하고 있는 갤러리노마드(관장 김상현)과의 협업으로 여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0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초대 전시전을 열었다. 바다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국제관 C동에서 연다. 권진용, 김선미, 김옥진, 김정하, 김태희, 박동화, 손정선, 이미경, 이존립, 조종현 이들 10명의 작가는 각자 작품 3점을 선보이고 있다. 바다는 자연자원이자 어민들 삶이 어우러진 인문자원 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세계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예술이 가진 힘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여수시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의 염원을 담은 의미이기도 해 이번 전시가 가진 의미는 크다는 평가다. 특히 여수시는 우리 지역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여수광양항만공사, (재)전라남도문화재단과 함께 ‘원스톱 창작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 展 바다정원은 바다를 품은 도시 여수에서 창작의 열정을 보이고 있는 작가들의 시선이 화폭에 담겨 있는 만큼 이들 작가의 감각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바다정원 전은 여수시, 전라남도문화재단,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최한 가운데 갤러리노마드가 주관하고 본지 자매지인 여수뉴스타임즈가 후원하고 나섰다. 이어 여수 작가 10人 초대 展 바다정원 전시장 바로 옆 전시장에서는 전남 문화재단 문예진흥창작팀 남도예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시 금고 열렸네 展도 같은 기간 열리고 있다. 남도예술은행은 우수한 전남 미술작가들을 지원하고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장기 예술지원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4천여 점의 우수한 작품들을 수집한 가운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공기관, 문화기반시설, 민간에 판매, 전시, 대여하는 등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창작활동 지원과 애호가들의 미술품 소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금고 열렸네 展은 전남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공모하면서 구입한 소장품 118점 가운데 자연물을 중심으로 작업된 작품들로 시시각각 뱐화하는 자연의 사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이 담긴 20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들 두 전시작은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6월30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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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아트갤러리, 여수시 소장품전 ‘미시의 세계’ 개막2양해웅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추상미술의 새로운 길을 찾아서 작품의 내용이나 메시지를 담고자 노력해 왔다. 양해웅은1957년 여수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중앙대 전남대 경상대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여수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24회의 개인전과 400여 회의 단체전, 10회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그동안 진지하게 다뤄온 우주로부터 인간으로 이어진 존재”에 대해 좀 더 심층적인 연구를 해 온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한센인 사진전을 열어 주목을 받은 박성태 사진가(56•에그갤러리 관장)가 한센인정착촌 여수 도성마을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무언가(無言歌)-X 展을 열면서 지금까지도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한센인의 침묵과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담아내면서 지난 2014년‘ 우리안의 한센인-100년만의 외출’(여수진남문예회관)과 지난 2019년 ’1975도성마을’(갤러리노마드)전시에 이어 세 번째 한센인 정착촌 여수 도성마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인간의 문제, 인권의 문제를 짚어가며 작품 활동을 펴오고 있다. 심철웅 작가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해오면서 1945년 해방 이후 미 군정 시기 사회상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전에 유일하게 외국인 작가로 작품을 선보이는 체코 출신 다비드 톄신스키(David Těšínský)는 지난 해10월 여수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주한외국공관 협력전《구름의 가장자리》에 그의 작품24점을 출품했다. 이후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이 전시작들을 모두 기증하기로 하면서,여수시립미술관 컬렉션의 스펙트럼이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여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 전시기간 중 오는 15일 오후 4시에는 전시 연계 행사로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소장품 기증식이 열리며, 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여수시 소장 작품 감상을 통해 여수가 지닌 산능선과 바다의 이야기, 파란의 역사, 지역주민들의 삶의 흔적들을 함께 경험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엑스포아트갤러리 관람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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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노마드 여·순 항쟁 75주기 맞아 기록전, 시월의 여순 음악회 열어여수 신기동에 있는 갤러리노마드(관장 김상현)가 여순 항쟁 75주기를 맞아 이를 기억하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관람객을 맞고 있다. 갤러리노마드는, 여·순항쟁 70주기였던,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매년 10월이면 여·순 항쟁의 역사적 정명을 위해 특별전을 열면서 역사 연구자로부터 철저한 검증과 감수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촉발되었던 여·순항쟁을 현재의 시점에서는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 어떻게 계승해야 하는지 등의 많은 담론을 전해 왔다. 김상현 관장은 1948년 10월 19일 제주 동포 학살을 거부한 국군 14연대의 봉기로 시작된 여·순 항쟁은 한국 사회가 반공 국가로 굳어지는 결정적인 계가 됐고, 이념과 사상의 대립, 국가권력의 일탈과 폭력으로 1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담담히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1948년 4월의 제주와 10월의 여·순은 자랑스러운 민중들의 저항 역사라면서 저항의 역사가 굳건하게 자리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사 청산은 민주화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일로써 왜곡과 은폐로 점철된 과거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사회의 정의를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김상현 관장은 역사의 진실을 밝혔다고 해서 끝나버려서는 그 의미가 없다며 아픔의 역사, 비극의 역사로 각인된 1948년 제주와 여·순의 소명은 지속해서 추구해야 할 우리의 과제라며 역사의 진실이 영원히 기억되지 않으면 역사의 정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진실은 공식 기록으로 표기되고 교육되어야 하면서 이를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기록전을 준비한 의도를 전했다. 26일에 마련된 시월의 여순 음악회 또한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음악회에서는 소리꾼 송연화, 기타리스트 이승진, 베이스기타 이주연, 피아노 이유정, 드럼 전예찬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날 음악에서는 그 첫 순서로, 여·순 항쟁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리는 마음을 담은 국악 리듬의 즉흥 연주로 제의의 서곡이 오른다. 이어 여·순 항쟁 당시 진압군에 의한 폐허가 된 여수의 참상을 놓고 당시 광양 진월 출신의 경찰관이었던 강석오가 가사와 곡을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한 구전 가요인 여수블루스를 집시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관객에 들려준다. 더불어 여·순 항쟁 당시 빨치산들에 의해 불렸다는 부용산과 함께,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인 갈까부다와 함께 이번 음악회를 함께 준비한 뮤지션들과 김상현 관장의 공동 프로젝트로 완성된 자작곡 관계의 허구와 상실의 시대가 연주된다. 이어 아침이슬과 Butterfly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기록전과 연계로 이어지는 체험프로그램 여·순 동백 만들기 펠트 공예 체험 교실에는 지도교사로 김성경, 손소희, 손정선, 윤정인, 최은성, 정미정이 28일을 시작으로 11월 4일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여·순항쟁 75주년 2023 여·순 항쟁 기록전은 여수시가 주최한 가운데 아튼포 갤러리노마드가 주관하고 후원 협찬으로는 노마드 후원회와 본지 자매지인 여수뉴스타임즈가 나섰다. 기록전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6시,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단 점심시간 때인 오후 12시부터 1시는 휴무시간이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로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 등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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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박성태 사진작가 도성마을 다큐사진 세번째 이야기 전시 열어국내 최초로 한센인 사진전을 열어 주목을 받은 박성태 사진가(56•에그갤러리 관장)가 한센인정착촌 여수 도성마을에 대한 세번째 이야기를 담은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박작가가 도성마을과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되는 의미를 기려 ‘무언가-X’라는 주제로 오늘 1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에그갤러리에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시 주제에 대한 창작곡을 직접 연주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순천 출신 작곡가 연휘는 14일 오후4시 전시 오프닝에서 창작 주제곡 무언가를 직접 연주하고, 앞서 13일 국내외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식 발표한다. 그는 지난 8월 목포에서 열린 전남지역 유일한 영화제이자 국내 독립영화제를 대표하는 목포 국도1호선 독립영화제가 10주년을 맞아 주제곡인 hope'를 발표하면서 주목 받은 바 있다. 순천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연휘는2018년'백야'음원 발표로 공식 데뷔해2020년 아트체인지업'백야2'뮤직비디오 기획 제작, 2021년 광주전남예술인'멈;춤'CD제작, 2022년 여수마칭페스티벌 주제곡'마치,처음처럼'등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멜론,애플,지니 등에도 그가 작곡한22곡이 음원에 담겨 있다. 박성태 작가의 이번 무언가 (無言歌)-X’ 는 지금까지도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한센인의 침묵과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여수 애양병원(병원장 이의상)을 설립한 의료선교사들이 한센인과 소아마비 환우들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해 온 숭고한 역사를 돌아보는 작업이다. 박 작가는 “지난 2014년 사진작업을 위해 도성마을에 첫 발을 내딛은 당시 도성교회 송찬석 전도사(현 부안 곰소교회 목사)과 마을 위해 10년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됐다”며 “지난 10년간 마을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지역언론과 예술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성마을에 대한 사진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박작가의 이번 전시는 지난 2014년 ‘우리안의 한센인-100년만의 외출’(여수진남문예회관)과 지난 2019년 ’1975도성마을’(갤러리노마드)전시에 이어 세번째이다. 전시 오프닝에는 애양원 역사박물관 배병심 전 관장, 한성신학교(현 토플하우스)에서 교사로 활동하신 고 이부재장로의 딸 김미란씨가 인천에서 방문하고, 송찬석 목사를 비록해 한센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셨던 고 김옥희 여사의 가족, 도성교회에서 사역한 신외식 목사(여수 종교문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에그랠러리는 2021년 9월 도성마을에서 ‘에그갤러리’를 개관해 현재까지 17회의 전시와 공연을 통해 소통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박성태 관장은 지난 10년 동안의 약속을 지키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준 주민들과 애양병원 관계자들, 동료 예술인, 언론인들에게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무언가는 이제 ‘도성미학’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4일부터 시작되는 무언가(無言歌)-X’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전시 문의는 061)692-02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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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현장에 울리는 아름다운 제의노마드갤러리제공 제주 ‘4·3’을 기록해 온 故 고현주 사진작가의 전시가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신기동 갤러리노마드(관장 김상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앞서 열린 여수 출신 박금만 작가 ‘순이의 시월’에 이어진 전시전으로 갤러리노마드가 제주 4·3 75주기를 연이어 여는 기획전이다. 故 고현주 작가는지난 2016년암 선고를 받고도 2018년부터 제주4·3사건 체험자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물을‘기억의 목소리’시리즈 1·2로 세상에 펼쳐놓았다. 그리고 병마와 맞서며‘기억의 목소리 3, 아름다운 제의’사진전을 준비해왔다. “기억의 목소리 작업이 올해로 5년째이다. 사물-사람-풍경으로 이어지는 이번 작업은 2년이 넘는 준비과정이 있었다.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건강이 좋지 않은 내가 진행하기에는 애초부터 부담이 많은 작업이었다…작업을 하면서 저 자신도 위로받았고, 작업을 도와준 분들도 위로받았다.”(고인이 생전에 남긴 글 중에서) 그러면서 보자기에 등을 담아 수백 번 묶고, 풀 때마다 그들에게 이 빛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빌었다. 서글프고, 아름다운 사진 속 풍경이 또한 보는 사람들을 위무하기를 바랐다. 일출봉, 섯알오름, 다랑쉬오름, 함덕해수욕장, 정방폭포, 영궤 사진작가 故고 현주는 등과 바구니와 색색의 보자기들을 들고 제주의 곳곳을 찾아 1948년 4월 피의 학살이 자행됐던 현장을 앵글에 담으면서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램과 동시 진혼곡을 전했다. 제주에 너무 많은 빚을 졌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기억의 목소리 작업은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됐다. 故人에게 사진을 배우면서 기억의 목소리 전시전을 위해 도움의 손을 놓지 않았던 이현주 씨의 말이다. 그는 故人을 회고하면서 사진을 그저 아름다움이 아니라 촬영을 통해서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고 고찰하는 기록이라고 강조하셨다”라고 말했다. 故 고현주 작가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음악 교사로 교편을 잡았지만 어릴 적부터 늘 만지작거리던 사진에 대한 갈증이 떠나지 않아 지난 2002년부터 사진작가로 나서면서 제2의 인생을 선택했다.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기억의 목소리Ⅲ-제주 4·3현장에서 올리는 아름다운 제의’전시는 2022년 제주에 있는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2022년 12월 서울 류가헌 갤러리를 거쳐 2023년 1월에는 대전의 더 빔 갤러리에서 순회 전시가 열렸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작가는 2022년 12월 4일 향년 58세로 세상을 떠났고 전시는 그의 유작전이 됐다. 이번故고 주현사진전‘기억의 목소리’Ⅲ전을 기획한 갤러리노마드 김상현 관장은 고인이 그렇게 담고자 했던 제주 4·3과 기억의 목소리가 이곳 여수에서 일어난 10·19여·순 항쟁과 함께 오버랩이 돼어 함께 울려지는 소리로 울리기를 바라면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故고 주현 사진전‘기억의 목소리’Ⅲ전은 Free Open으로 22일 오후 4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열린다. 아튼포,갤러리노마드가 주최주관을 한 데 이어 후원으로 노마드후원회 여수뉴스타임즈 여순항쟁교육문화사업단이 나섰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인 자정부터 1시까지 휴무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공휴일을 비롯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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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들이 전하는 봄소식완연한 봄을 맞은 가운데 지역작가들의 작품이 봄나들이에 나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웅천에 있는 여수시 어르신 문화체육센터는 1층 로비에 지역예술인 작품전시회를 ’다시, 봄! ‘을 주제로 10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연다. 권진용, 김상선, 김성숙, 김시형, 김정하, 김태희, 김현애, 박금만, 박혜정, 손정선, 심은경, 윤정인, 이미경, 이존립, 정여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전은 갤러리노마드 김상현 관장이 기획을 맡았다. 이들 작가의 전시작은 총 20점으로 이뤄졌다. 전시기획을 맡은 김상현 관장은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그동안 중단됐던 다양한 물리적 건강 프로그램들이 재개된 가운데 어르신 문화센터에서 힐링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움츠려졌던 몸을 품는데 즐거움을 더하고자 이번 전시전을 마련했다. 김 관장은 지역의 예술가들이 작업화한 화사한 봄의 풍경을 전시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아직은 녹록지 않은 코로나 19 여파를 극복하는 데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물론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우리 지역 예술가들과 좋은 작품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작가들의 작품전시를 통해 잠시라도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고 휴식을 선사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역예술인 작품전시회 ’다시, 봄! ‘은 여수시가 주관한 데 이어 후원으로는 아튼포, 갤러리노마드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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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는 순이가 여수 사는 순이를 만난다.대한민국의 역사는 한의 역사다. 오죽하면 학생들에게 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을까? 영원히 풀어가야 할 우리의 숙제다. 이 숙제를 화폭에 담아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울분을 담아 꾸준히 붓질하는 여수 출신 박금만 작가가 제주 4·3항쟁과 여·순 항쟁 75주기를 맞고 있는 올해 순이의 시월이라는 제목으로 신기동 갤러리노마드서 전시전을 4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연다.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민중항쟁으로, 일본의 전쟁 패망 후 한반도를 통치했던 미군정시대에 재등장한 친일세력들과 이들을 등에 업고 권력의 단맛에 취하려는 이승만 독재정권에 저항한 제주 민중들을 무참히 학살한 희생의 역사다. 1947년 3월 1일 제주읍 관덕정 마당에서 열린 3·1절 기념 집회 중 기마 경찰이 탄 말의 말굽에 구경을 나온 어린이가 치이는 일이 발생하였고,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이 격분해 돌을 던지며 항의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이를 바라본 경찰은 경찰서 습격으로 오인하고 경찰은 시위하는 군중들에게 총을 발포하여 일반 주민 6명이 사망하는 제주도‘3·1발 포사건’이 발생한다. 4·3사건에 의한 사망, 실종 등 희생자 숫자를 명백히 산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제주 4.3 진상조사위원회에 신고된 희생자 수는 14,028명이다. 그러나 이 숫자를 4·3사건 전체 희생자 수로 판단할 수는 없다. 신고하지 않았거나 미확인 희생자가 많기 때문이다. 제주 4.3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여러 자료와 인구 변동 통계 등을 고려, 잠정적으로 4·3사건 인명피해를 25,000~30,000명으로 추정했다. 바로 이 처참함을 소설로 담은 것이 현기영 선생의 순이 삼촌이다. 순이 삼촌’은 1948년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사건을 형상화한 최초의 작품으로, 그해 음력 12월 19일 북제주군 조천면 북촌리에서 벌어진 양민 학살 사건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순이 삼촌의 삶을 통해 과거의 그 사건이 현재까지 살아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즉,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이 죽음보다 못한 삶이었을 뿐이며 이들이 존재하는 한 그 사건을 망각하거나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모든 행위는 가장이고 위선일 따름임을 고발하는 것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제주 4.3 항쟁을 민중적 시각에서 조명함으로써 역사적 사실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작가 정신을 보여 준다. 여기에 제주 4·3 항쟁과 쌍둥이라 불리는 1948년 10월 19일에 발발한 여·순 항쟁에서도 제주 인민들을 학살하라는 국가의 폭력에 맞서 동포의 학살 거부한다며 일어난 여수 14연대 일부 군인들의 봉기와 함께 14연대는 이런 제주도민들을‘애국 인민’이라 칭하며 이들에 대한 학살을 거부했다. 그리고 미 군정 아래서 굶주리던 여수시민들이 14연대의 항명에 동참하면서 대중적 저항으로 번졌다. 여순항 쟁의 흐름은' 봉기', '항쟁', '학살', '빨치산' 이렇게 네 단계로 구분된다. 즉 14연대 군인들의 행동은 봉기이지만 20일부터 일주일간 여수시민들이 합세하면서' 항쟁'으로 발전했다. 이후 27일부터 토벌군이 투입하며' 학살'이 벌어지고 결국 14연대 군인들을 중심으로 지리산으로 들어가며 여순항쟁은' 빨치산'의 성격을 띤다. 이때부터 지리산 입산 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1일까지 전남과 전북, 경남 등 지리산 일대로 확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뤄진 정부의 빨치산 토벌과 부역자 색출 등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당시 희생자는 1만 5천에서 2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 있다. 윤석열 정권은 박정희의 유신독재 정권을 찬양한 김광동을 신임 진화위(진실 ·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정희가 1972년에 군을 동원해 헌정을 파괴하고 영구 집권 체제를 구축한 10월 유신을 김광동은 “근현대사의 위대한 전환이자 성공의 기반”이라고 미화했다. 이밖에도 그는 민족사적 비극인 제주도 4 · 3항쟁, 한국전쟁 당시의 노근리 학살 사건, 4·19 학생혁명의 성과를 짓밟은 5·16 쿠데타, 전두환의 권력 찬탈에 항거하는 1980년의 광주항쟁에 대해 진상을 왜곡하는 언동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948년 10월 19일에 일어난 여순 항쟁을 비롯해 1950년 여수에서 일어난 미군 폭격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도 요원하다. 이와 같이 역사적 진실을 밝혀 국민적 화해를 도모할 의지와 자질이 전혀 없는 자를 진화위의 책임자로 임명한 윤석렬 정권의 행태는 피해자와 민주시민에 대한 모욕이다. 제주의 순이와 여수 순이는 동시대의 우리들의 누이도 될 수도 있고 제주의 경우 촌수 따지기가 어려운 먼 친척을 남녀를 구분에 두지 않고 삼촌이라는 부르는 풍습도 있기에 박금만 작가 이번에 선보이는 순이의 10월은 당시의 우리 민중들이라 볼 수 있다. 박금만 작가는 바로 이를 착안해 당시에 가장 흔하디흔한 순이라는 이름을 올려 이번 전시전을 열었다. 1948년 10월 여수항쟁 당시 희생자 유족으로 아픈 가족사와 함께 당시의 진상규명과 역사적 정명 활동을 위해 화폭에 담아 미술인으로서 현대사의 발자취를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박금만 작가는 세종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10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초대전, 세종미술전 등 다수의 단체전과 광주아트페어 16, 마니프 서울 국제 아트페어 2018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과 전남도립미술관, 여수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박금만 작가의 순이의 시월은 갤러리노마드, 아튼포가 주관과 주최를 한데 이어 후원으로는 노마드후원회, 여수뉴스타임즈, 여순항쟁교육문화사업단이 나섰다. 전시기간은 4일 프리오픈으로 시작해 20일 까지 열린다. 관람시간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인 오후12시부터 1시 까지 휴무다. 관람료는 무료 이나 공휴일을 비롯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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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예술마을학교 아이들이 그린 10·19 여순 이야기 발간여수 신기동에 있는 갤러리노마드가 운영하는 신기예술마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아픈 현대사를 담은 1948 여수·순천 10·19 사건을 놓고 사건의 발발 과정에서부터 그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기예술마을학교가 발간한 이번 그림책은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서금열)의 후원을 통해 제작된 가운데 많은 국민이 불행한 과거를 알지 못하면 그 불행은 다시 일어난다며 불행한 과거는 절대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이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3월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모집한 데 이어, 6월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교재로 준비한 워크북을 이용해 10차례의 토론학습과 함께 5차례의 그림 그리기 수업 2차례의 만들기 체험까지 총 17차례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림책 발간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한 손정선 작가를 비롯해 책임 강사로는 김성경 씨가 맡았다. 또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된 토론지도 강사에는 김성경, 박정현, 손정선, 곽준호(본지 기자)가 이끌었다. 이와 함께 체험학습 일일 강사에는 정미정, 손소희 박세연 씨가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의 감수와 함께 그의 저서 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1, 2 갤러리노마드 김상현 관장이 지난 2018년 발간한 여순항쟁 기록전을 참고 문헌으로 택했다. 이번 그림 삽화에 참여한 학생으로는 곽대한(미평초 5), 곽민국(미평초 5), 김단아(여도초 4), 김리원(송현초 4), 김은호(쌍봉초 4), 김지유(여도초 5), 김태희(여천초 4), 김한별(미평초 5), 명지민(미평초 5), 서다안(쌍봉초 4), 신아현(여도초 5), 전예슬(여도초 4), 전예지(여도초 5), 정의용(미평초 6), 조아윤(여도초 4), 조연서(신기초 5), 허윤아(여도초 5), 황재인(송현초 4) 이다. 또 이들의 그림 그리기에 도움을 주고자 여순항쟁을 묘사해온 박금만 작가와 손정선 작가가 함께 했다.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 2022 마을학교 프로젝트 1948 여수·순천 10·19 사건 ‘아이들이 그린 여순 이야기’는 먼저 1945년 해방 전후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시작으로 여수 사건이 발발하게 된 제주 4·3, 여순사건 발발 직전의 여수 상황, 사건 발발 후 9일 동안의 기록, 여순사건 이후 일어난 국내의 상황과 함께 지난 2021년 제정된 여순 특별법을 놓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알아보는 여순사건 특별법’과 함께 여순사건의 주요 배경지를 지도와 함께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수록해 지역의 현대사를 담아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부모님도 잘 몰랐던 우리 지역의 역사를 알게 돼서 좋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놓고 역사 공부를 함께해 의미가 컸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알지 못했던 우리 지역을 잘 알 수 있는 시간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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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아트갤러리, ‘주한외국공관 협력전 – 구름의 가장자리’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마련여수 엑스포 역과 박람회장에 위치해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시민 관람객이 찾고 있는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한외국공관협력전 구름의 가장자리' 展 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달 20일을 시작으로 해 내년 1월 29일까지 평화와 인권’이라는 주제를 구심축으로 주한체코대사관, 주한페루대사관, 그리고 공동체 기반의 작업을 해온 국내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주제가 평화와 인권인 만큼 전시 展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우리 지역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체험과 답사, 대화의 장을 마련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의 도시 여수에서 그 의미를 높여 내는 것은 물론 여수시가 탄력있게 준비하고 있는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해서도 한층 더 다가 갈 수 있도록 이뤄졌다. 여수시는 이에 맞춰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라는 주제로 여수시 율촌면 신풍에 있는 도성 마을을 답사를 마련해 오는 19일과 26일, 12월 7일, 14일, 21일 순으로 오후 2시를 시작으로 6시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구름의 가장자리가 전시되고 있는 엑스포 아트갤러리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한 후 도성마을을 향한다. 에그갤러리 박성태 관장은 처음 갤러리 문을 열 때 다짐했었던 갤러리의 주인은 마을 주민이다.주민과 소통하기,자본의 논리로 펴는 예술이 아닌 삶의 예술로서의 독립, 지역 언론과의 끊임 없는 소통으로 예술과 언론의 연결고리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답사에서는 박성태 관장의 안내로 진행된다. 이어진 판화체험 교실에서는 신기동에 있는 대안 예술공간에서 열리는 판화체험 교실은 구름의 가장 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페루 근현대미술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20세기 중반 이래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거장 페르난도 데 시슬로(Fernando de Szyszlo)의 작품 22점의 판화 작품과 연계해 판화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페루는 과거 1532년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면서 약 300년 동안 식민지배를 받아 오다가 1824년에 독립했다. 이 역시 현재 우리나가 일제 식민지배를 받아 왔던 것과 닮은 꼴로 이번 주제와도 맞는 평화와 인권의 상징체라 할 수 있다, 민중들의 꽃이라 불리는 민들레를 그려온 여수 출신 손정선 작가가 진행하는 이번 판화체험은 11월 19일을 시작으로 26일, 12월 3일, 12월 10일, 12월 17일 오후 1시~5시에 열리며 엑스포아트갤러리 전시장을 관람하고 갤러리노마드에서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회당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착순으로 이뤄질 참이다. 판화의 한 장르인 실크 스크린 체험도 마련 됐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 연계프로그램에서 눈여겨 볼 만 한 것은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체코문화원장이 들려주는 체코의 문화예술이다.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체코 문화를 들어 볼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 또한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도 데 시슬로(Fernando de Szyszlo)와 함께 전시되고 있는 체코 출신의 다비드 톄신스키(DavidTěšínský)의 사진작품도 열리고 있는 가운데 톄신스키는 열린 눈으로 고정관념 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하위문화 등을 사회적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표현하는 독립사진작가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이번 전시 출품작24점을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수시 소장품의 스펙트럼이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여정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엑스포아트갤러리는 이를 극대화 하고자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체코문화원장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 특히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원장의 부인이 인근 지역 순천 출신이다. 18년째 한국에 거주 중인 호른 연주자이기도 한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원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향 호른 부수석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희대에서 가르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시향과 함께 전공자 대상 무료 마스터 클래스를 기획했고, 음악활동 이외에 서울시 ‘먼 나라 이웃나라’ 프로젝트에도 참여, 체코의 사회와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도 풍부하며 체코문화 환경에 대해서도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생생한 체코 문화를 전해들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이뤄질 참이다.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체코 문화원장과의 만남의 자리는 12월 2일 오전 10시, 12월 9일 오전 11시에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061)664~546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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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아트갤러리, ‘주한외국공관 협력전 – 구름의 가장자리’ 개막여수시가 10월 2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주한외국공관 협력전을 연다. ’구름의 가장자리'를 주제로 여는 이번 국제 협력전은 여수시가 탄력있게 준비하고 있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준비 중인 엑스포아트갤러리의 국제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평화와 인권’이라는 주제를 구심축으로 주한체코대사관, 주한페루대사관, 그리고 공동체 기반의 작업을 해온 국내작가 4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한체코대사관은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다비드 톄신스키(David Těšínský)의 사진작품을 통해 시각화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전지구적 노력에 호소한다. 톄신스키는 열린 눈으로 고정관념 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하위문화 등을 사회적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표현하는 독립사진작가이다. 특히 그가 이번 전시 출품작 24점을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수시 소장품의 스펙트럼이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여정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주한페루대사관은 다가오는 2023년 대한민국-페루 수교 60주년 기념하기 위한 일련의행사들 가운데 하나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페루대사관은 페루 근현대미술을 대표할뿐만 아니라 20세기 중반 이래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거장페르난도 데 시슬로(Fernando de Szyszlo)의 작품 22점을 출품했다. 시슬로는 그의 추상작업에 스페인 정복 이전 시대의 문화적 모티브와 저항의 역사를 접목시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과거로 회귀하여 식민주의의 아픔을 달래고토착문화의 정체성을 발굴하는 그의 작품은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역사적으로 되새기고있다. 이들 해외작가들의 주제의식에 국내작가 김상현, 박성태, 찰리, 그리고 이창훈이 동참했다. 여순항쟁과 관련하여 오랫동안 아카이브 자료들을 수집하고 시각예술을 통해 해석을 시도해온 갤러리노마드 대표 김상현은 여순항쟁의 명칭에 대해 자유로운 논의의 장을 제안한다. 국내 첫 한센인 정착촌인 도성마을의 환경개선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기울여왔으며, 최근에는 문화운동을 이끌며 거주민들과 공생을 꾀하는 에그갤러리박성태 관장은 사진 작업을 통해 도성마을의 열악한 환경을 알리고 있다. 이어 버려진것들을 재활용하여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탐구해 온 찰리 작가 (본명 이찬효)는 수명이 다한 유조선 구명보트나 고철 등을 이용하여 특유의 조형감각으로 생명의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한편, 개념미술 작업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온 이창훈 작가는 ‘붉은 깃발’이라는사물을 통해 이 특정 색깔의 깃발이 환기시키는 우리 안에 숨겨진 이념과 인식에 물음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을 맞아 엑스포가 열렸던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국제문화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여수시의 외교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되었다. 엑스포아트갤러리는 앞으로도 주한외국공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에 목마른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인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폭넓은 예술세계와 공동체 기반의 참여미술을 실천해온 작가들의 의식세계를 함께 경험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연대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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